희망이라는 말로 우릴 웃게 하는건
이젠 더이상은 어려운 것 같아..
짧아져만 가는 너의 숨소릴 듣는것
그 것마저 이젠 끝내야 하나봐..
신은 없는건가봐...
어쩌면 하찮은 나라서 내 소원따윈 못 듣나봐..
더.. 조금만 더 내 곁에
태어나 날 만난 이 곳에
너를 머무르게 해주길..
난 죽도록 기도했어
비와 같은 눈물도 뿌리내린 무릎도
일으켜 주지 못해서..
초점없는 너의 눈에 뭐가 보일까
내가 볼 수 없는 세상이 보일까
내가 잔인하게 미뤘던 우리 미래는
마지막으로 너 꿈꾸고 있을까
준비할 수 없는 걸 준비해야 하는 내 맘은
뭘 원망해야 편해질까
더.. 조금만 더 내곁에
태어나 날 만난 이곳에
너를 머무르게 해주길..
난 죽도록 기도했어..
너를 모든 밤 위로 내가 살순 없다고
하늘에 비명을 질렀어!
나 역시도 그 곳으로 떠날 수 있단 말해줘
내 꿈에서라도..
더.. 조금만 더 내곁에
태어나 날 만난 이곳에
너를 머무르게 해주길..
난 죽도록 기도했어
비와 같은 눈물도 뿌리 내린 무릎도
널 일으켜 주지 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