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미띠에

오늘도 하루가 무심히 내게 와  텅빈 집에 나홀로 남겨질 때면 패기 넘치던 한 소녀가 어느새 저 창문에 비친 할머니가 되었네  빠르고 빠른 세월 속에 자꾸만 작아지는 내 모습이 낯설고 또 서러워 맘이 무너질 때면 그려 본다 그려 본다 내 삶에 가려진 어린 꿈들이 오늘도 그리워 나즈막히 속삭인다  오늘도 하루가 무심히 지나고  텅빈 집에 하나 둘 들어올 때면 작디작던 너의 그 모습에 어느덧  젊은 시절 내 모습 보이네  빠르고 빠른 세월 속에 자꾸만 작아지는 내 모습이 낯설고 또 서러워 맘이 무너질 때면 너를 본다 너를 본다 날 보고 짓는 네 환한 미소가 내 마음 따뜻해 그래 이게 행복인걸까  고맙다 내 딸아 예쁘게 자라줘서 지금 이 순간도 미소 짓게 해줘서  빠르고 빠른 세월 속에 어느덧 커져버린  기쁘고 또 설레어 맘도 아물어지고 너를 본다 너를 본다 널 보고 짓는 내 환한 미소가 따뜻해 그래 이게 행복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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