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촉촉하니
밤비가 내린다
이 가을 접어 두고
길가를 적신다
창가에 기대앉아
내뿜은 연기가
비 젖은 낙엽 따라
내 곁을 떠나가
밤비가 내리던 밤에
밤비가 내리던 밤에
그대와 마지막 했던 말도
내 곁을 떠나가
별빛이 흘러내린 듯
어찌 아름다운가
비 젖은 낙옆 따라
우리 걷던 이 거리에
밤비가 내리던 밤에
밤비가 내리던 밤에
그대와 마지막 했던 말도
내 곁을 오오
창가에 기대앉아
내뿜은 연기가
비 젖은 낙엽 따라
떠나가 오 그대와
마지막 했던 말과 같이
내 곁을 떠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