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똑 같은 늦은 아홉시 먼저 내려 좀 더 걸었어. 널 꺼내 보려 했던 건 아닌
데 왜 갑자기 날 멍하니 멈추게. 지나가는 자동차는 너의 옛 번호를 가졌어.
혹시 아직도 그대로인지 나를 기다릴 수도 있잖아.
네 이름을 들은 것도 아닌데, 널 닮은 사람 본 것도,
네 향기를 맡은 것도 아닌데, 네 전화를 받지도.
좀 더 빨리 걷기로 했어 자꾸 아른거려 네 모습. 모두 다 잊었다 생각했었는데
왜 갑자기 날 멍하니 멈추게. 지나가는 자동차는 너의 옛 번호를 가졌어.
혹시 아직도 그대로인지 나를 기다릴 수도 있잖아
네 이름을 들은 것도 아닌데, 널 닮은 사람 본 것도,
네 향기를 맡은 것도 아닌데, 네 전화를 받지도.
우우 다시 돌아온다면 이런 생각해 바보 같다고 혼자 떠올리면서 후회해 난
우우 네 이름도 네 향기도, 난 본 적도 없는 데 이렇게
널 만나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