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 눈 비비고 억지로 일어나
씻는 둥 마는 둥 하루 시작
어제 먹다 남긴 빵조각이 하나
우유 한 잔이 내 아침식사
출근길 과식한 지하철은
어느새 날 토해내고
어영부영 도착한 이 곳에서
오늘 하루 다 지나가네
따스한 햇살이 창가를 두들겨도
즐길 여유도 없이
어느덧 시침은 한 바퀴를 돌아서
No~ No~
어제도 내일도 똑같을
하루를 적어보려 하면
생각나는 건 단 하나
오늘 날씨 맑음
정말 가끔은
에라 모르겠단 생각에
저 문을 박차고 나가고만 싶어
하루 이틀 지나가며
늘어난 책임의 무게에 짓눌려
오늘도 앉은 자리를 벗어나지 못해
따스한 햇살이 창가를 두들겨도
즐길 여유도 없이
어느덧 시침은 한 바퀴를 돌아서
No~ No~
어제도 내일도 똑같을
하루를 적어보려 하면
생각나는 건 단 하나
오늘 날씨 맑음
매일이 똑같은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