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부족했나 봐 나는
너의 곁에 있기에
조금은 담담한
너의 무심한 말투
또 미안했나 봐 너는
날 안아주기엔
이젠 볼 수 없는 그 눈빛
이별의 문 앞에 서성이네
미안해요. 내가 너무 모자라서
그댈 붙잡지 못해.
다른 사랑 못해.
너무 아파,
할 수가 없어요
아직 날 지우지 말아요
고마워요. 너의 차갑던 그 얼굴
아파 잊길 원해요.
내려앉은 새벽처럼 덧없는 추억들도
밝은 아침으로 덮이네
걸음걸음마다 거리의 모습마다
네가 있어 한 걸음도 떼지 못하잖아 제발
잊기로 해. 지금 슬픈 눈빛 마저
희미해진 새벽도
우릴 비춰주던 푸른 달빛아래 걸어놓은
우리 마지막 이별 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