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우린 그 무엇도
견딜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근데 우린 너무도 빠르게
이별의 무릎 꿇고 말았죠
한때 우린 아무런 슬픔도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근데 우린 너무도 더디게
슬픔도 사랑인걸 알았죠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는 너를
시간이라는 상자에 담고 지키는 날들
아무런 흔적도 찾을 수 없는 너를
기억 바다에 띄우고 깊이 잠이 들었죠
그때 우린 아무것도
미워할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우린 너무나 모질게
서로에게 상처를 줬었죠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는 너를
시간이라는 상자에 담고 지키는 날들
아무런 흔적도 찾을 수 없는 너를
기억 바다에 띄우고 깊이 잠이 들었죠
요즘 너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자꾸 생각이 나죠
헌데 자꾸 그 생각만 할 수록
저절로 눈물이 흐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