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기보단 따가운
한 여름의 타는
햇살 같은 널
우후 우후후
스쳐가듯 나를 지나는
가시덤불 장미 향기 같은 널
우후 우후후
눈도 없이 춥기만 하는
매력 없는 겨울 같은 너를
난 우후 우후후
곱게 접은 편지를 날리는
심술 맞고 차가운
바람 같은 널
우후 우후후
자주 표현하진 않아도
설마 내가 너를 잊을까요
(아무래도 괜찮아
아무래도 괜찮아)
차가운 표정 너머로
따스함을 품은
너의 숨소리
(아무래도 괜찮아
아무래도 괜찮아)
오래 서성인 시간이 아까운
너와의 삶이
(아무래도 괜찮아
아무래도 괜찮아)
이제는 더욱 가까이 닿은
너를 놓지 않으려
(아무래도 괜찮아
아무래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