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그대 기억하나요
그대와 내가 처음 만난 날
4월에 봄빈 내렸고
그대는 내 맘에 내렸죠
잊을 수 없어 소중한 나의 기억
햇살보다 밝은 미소도
별빛처럼 빛나던 두 눈도
하나 하나 조심스레 담아 두었죠
나만의 그대이기에
늘 우린 언제나 함께라 했는데
지금의 우린 좀 달라 보여요
언제나 서로를 생각하자던
우리의 약속도 봄비처럼
흘러만 가네요
어떡하죠
나를 바라보던 눈빛도
따뜻했던 그대의 손길도
하루 하루 차갑게 식어만 가네요
나만의 그대였는데
내 맘이 커져갈수록
왜 그대는 더 멀어지나요
짧은 봄날처럼
우린 여기까진가요
그댈 보낼 수 있게
내가 돌아설게요
늘 우린 언제나 함께라 했는데
지금의 우린 왜 멀어졌나요
그대를 생각하며 지새던
그 설렌 밤들도 봄날처럼
흘러만 가겠죠
봄날처럼
봄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