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우릴 잊었나
아니면 우리가 그 사람들을
가슴에서 지웠나
잊는 거 지우는 거
기억에서 사라지는 거
모두 NG Cut
MC 스나이퍼 and 김구
존재감 있는 Collaboration
가장 힘들고
가장 많은 짐을 짊어진 삶의 가장
그 가장자리에
위태롭게 걸쳐진 존재
그래서 내 이름은 가장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떨어져버린 꽃잎처럼
멀어져 가는 봄날처럼
다 사라져가네
멀어져 가네
아빠로 살고 남편으로 살아온 시간
애들이 먹자는 걸 먹고
아내가 사자는 걸 사고
늘 불가능한 일 앞에서만
언제나 슈퍼맨이 되야 했어 난
내가 꿈꾼 미래가 과연 이런 걸까
정말 대체 난 무얼 원하는가
나도 모르겠어 내가 진짜 뭘 원하는지
쳇바퀴 돌 듯 의미 없는 하루
나란 존재는 어디에도 없어
멀어진다 또 하루 살아간다
오늘도 정해진 길로 걸어간다
내 꺼 하나 없이 존재감 없이
난 점 점 점 점 더 작아진다
남자의 외로움은 나이의 수만큼이나
늘어나고 더해지는 나이테와 같아
남자의 책임감은 가장이란 이름으로
모진 파도 견뎌내는 아가페적 사랑
어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