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 녀석과 비빔밥을 먹었어
언제나 네가 비벼준 비빔밥
예전에 꼭 너처럼 젓가락을 들고서
이곳 저곳 전후 좌우로 한참 동안을
잘 비볐었는데 난 그 맛이 안나
분명히 똑같이 잘 비볐었는데 난 그 맛이 안나
나 정말 이상해 너와 똑같이 잘 비볐었는데
그 맛이 안나
내 친구 녀석에게 비벼달라고 했어
아무 말 못하고선 바라보던 친군
잘 비볐었는데 난 그 맛이 안나
분명히 똑같이 잘 비볐었는데 난 그 맛이 안나
나 정말 이상해 너와 똑같이 잘 비볐었는데
그 맛이 안나
너를 잊어야 한다는 걸 알아
내 머리는 다 아는데 고장 난 내 가슴은 잘 몰라
난 안되겠어 네가 필요해
어서 내 곁에 돌아와주라 널 사랑해
널 기다릴게 네가 없으면 살맛이 안나
돌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