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었던 계절이 가고
아쉬운 봄의 끝에서
우리가 처음 만난 걸 기억해
말투와 글씨를 알아나가며
그대가 좋아한다던
음악을 듣고 다닌 걸 기억해
그대여 사랑을 미워하진마
우리가 함께했던 계절을
때로는 눈부시던 시절을
모든게 조금씩 빛을 바래도
우리가 함께 듣던 노래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어
유난히 길었던 계절이 가고
아쉬운 봄의 끝에서
우리가 처음 만난 걸 기억해
기억해
그대여 사랑을 미워하진마
우리가 함께했던 계절을
때로는 눈부시던 시절을
모든게 조금씩 빛을 바래도
우리가 함께 듣던 노래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어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나면
그대가 듣던 음악을
다시 또 듣고 있겠지
오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