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흩날리는 끝자락에서 하늘을 도화지 삼아 내 님을 그려요
나를 다정히 바라보던 그대의 눈빛 꽃이 진다고 단 한 번도 내 님을 잊은 적 없죠
내 사랑하는 님아 그댈 그리고 그려 그리움에 사무칠 때쯤 나에게 오실 건 가요
바람에 내 사랑을 실어 보내면 바람이 꽃이 되어 닿을까요
인연이 닿는다면 다시 나에게 돌아온 그날 잘 다녀왔다 말해주세요
내게 사랑을 속삭이던 단정한 입매 그대의 그 모든 것이 아직도 또렷해요
내 사랑하는 님아 그댈 그리고 그려 님의 얼굴 흐릿해지면 그때쯤 잊혀질까요
바람에 내 그리움 실어 보내면 바람이 꽃이 되어 닿을까요
인연이 닿는다면 다시 나에게 돌아온 그날 잘 다녀왔다 말해주세요
그대의 눈동자 그대의 옷자락 아직 모든게 선명해요
그대의 목소리 그대의 따스함 모두 지우지 않을게요
바람에 내 사랑을 실어 보내면 바람이 꽃이 되어 닿을까요
인연이 닿는다면 다시 나에게 돌아온 그날 웃으며 님을 맞이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