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꿈을 꾼 것 같아 한동안 헤매고 헤매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네 계절을 거슬러
그 날처럼 마주 서있는 우리
그 때 우리가 써내려 갔던 아름다웠던 이야기
그 때 우리가 기도했었던 영원하자던 약속들
하나씩 떠올리다 나의 가슴이 견디지 못할걸 알기에
니 생각에도 꾹 참았어 너의 1년은 또 어땠었니..?
한참을 잊은 채 살았지 한동안 괜찮은 듯 했어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깨달아가고 있어
너 없이는 나는 안 된다는 걸
그 때 우리가 아주 조금만 어른스러웠더라면
그 때 우리가 미쳐 몰랐던 지금을 알았더라면
끝이 없는 후회만 되뇌이다가 이겨낼 자신이 없어서
그것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