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이나 놀았는지
발그레한 볼을 하고
콧물범벅이던 그녀
어릴 적 사진을 보며
아 이 못난이가 커서
오 나의 여신이 되네
콩깍지가 벗겨지고
화학작용이 멈춘대도
난 뼛속부터 너란 원소들로
이루어진 생명체
아 널 벗어날 수 없어
오 널 비껴갈 수 없어
너의 과거와 너의 지금이
전혀 딴판이라 해도
나는 그저 황송할 따름
너의 눈매와 너의 콧등이
달라졌다고 한들
난 결코 달라지지 않아
my lady sweetie pie
너는 내게 뭐든 다 이뻐
젤로 이뻐
네가 하품하며
손등으로 눈 비비며
이불에서 꼬물대는
아침마다 기적 같아
아 이 강 같은 평화로움
오 거룩하고 거룩하다
너의 과거와 너의 지금이
전혀 딴판이라 해도
나는 그저 황송할 따름
너의 눈매와 너의 콧등이
달라졌다고 한들
난 결코 달라지지 않아
my lady sweetie pie
너는 내게 뭐든 다 이뻐
my lady sweetie pie
너는 내게 뭐든 다 이뻐
my lady sweetie pie
너는 내게 뭐든 다 이뻐
my lady sweetie pie
너는 내게 뭐든 다 이뻐
my lady sweetie pie
너는 내게 뭐든 다 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