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뤘던 이별

최성은

달콤한 시간에 빛 바랜 사진들
수 많은 아쉬움 짙어진 그리움
반가운 그 이름
지워진 다음에야 알았네
사랑했었다는 걸
미뤘었던 이별이라
행복만큼 힘이 드나봐
숨 막힐 듯 사랑해서 그런 건지
상처가 오래가네
똑같은 아침에 똑같은 하루가
너무나 달라진 길고 긴 시간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질거야
미뤘었던 이별이라
행복만큼 힘이 드나봐
숨 막힐 듯 사랑해서
그런 건지 상처가 오래
꽃 필 무렵 피어난 사랑도
흩날리는 바람 되어 보낸다
미뤘었던 이별이라
행복만큼 힘이 드나봐
숨 막힐 듯 사랑해서
그런 건지 상처가 오래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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