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같은 곳을 걷고
늘 같은 곳을 봐도
텅 비어버린 듯 한 이 느낌
모든 게 변해가도 그대로인 난
멀어질수록 더해지는 그리움
너를 볼 수 없는 그것만이 슬픈
단 한번의 푸른 날의 꿈
늘 아무 일도 없듯
내 아픔을 비웃듯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거리의 소음 속에
아무도 모르는 내 얘긴
희미해져 가
헤어짐 널 위한 마지막의 선택
그것밖에 할 수 없는 나의 한계
쉽진 않을걸 알지만
이런게 사랑이라면
이젠 두 번 다신 없을 테죠
오직 그대는
하나이기에
보고 싶은데
더 그리운데
사랑하는데
떠나야 하는게
아파 도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은 이것뿐이잖아
난 그대론데
널 그리는데
아직 사랑하는데
이젠 안될걸 알기에
널 잡지 못해
보내야 해
이젠 이젠
티비를 보다 널 닮은 여자
연예인을 보다 전원을 꺼
꺼져버린 화면에 비친
너무나도 초라한 현실의 엔딩
덩그러니 구겨진 내가 더 미워져
멀어짐을 알리는 시계를 멈춰도
그댈 찾을 수 없기에
이럴걸 다 알면서도
이렇게 할 수 밖엔 없는 내가
가질 수 없는
그대이기에
보고 싶은데
더 그리운데
사랑하는데
떠나야 하는게
아파 도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잖아
난 그대론데
널 그리는데
아직 사랑하는데
이젠 안될걸 알기에
널 잡지 못해
보내야 해
이젠 이젠
희미해지겠죠 지나면
나란 기억마저도
나만의 얘기로 오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겠죠
보고 싶은데
더 그리운데
사랑하는데
떠나야하는게
아파 도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잖아
난 그대론데
널 그리는데
아직 사랑하는데
이젠 안될걸 알기에
널 잡지 못해
보내야 해
이젠 이젠
잊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