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붙잡아 놓던 미련도
모두 다 떠나가네요
봄날의 벗꽃잎 처럼
겨울의 하얀 눈 처럼
너와 내가 나눴던 시간들은 흩어지고
변한다
계절처럼 변한다
남들처럼 우리의
영원할줄 믿었던 사랑이 변한다
내게 서리던 그대의 향기도
서서히 사라지네요
여름의 나뭇잎들이
가을에 물든것 처럼
너와 내가 가졌던
한결같던 모습들도
그대 곁으로 가도
예전과 똑같을수는 없겠죠
서로의 길을 떠나고
서로를 축복해주며
우리 둘만의 추억들을 기억하며
그렇게
변한다
계절처럼 변한다
남들처럼 우리의
영원할줄 믿었던 사랑이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