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는 그 말 잘 못하는 사람
미안할 땐 괜히 더 화내는 사람
통화하다 먼저 끊는 사람
지난 사랑 얘길 늘 하는 사람
미리 해 둔 약속 잘 어기고
했던 얘기를 또 물어보는 사람
괜찮다고 걱정말라하면
그 말 믿는 사람 그게 나래요
그 애가 내게 말했죠
사람을 떠나게 만드는
그 이유 다 갖춘 사람
Oh~ 전부 나래요
그래서 날 떠나갔죠
그대는 모르죠
얼마나 내가 많이 사랑하는지
그댈 위해선
더한 버릇도 내가 다 고칠 수 있을 텐데
모르죠 내 여린 자존심에 말 못하고
수많은 얘기 눈으로만 말한 걸
아마 듣지도 못하고 가나 봐요
만날 때 후회 없도록
Oh~ 다준 그대라
미련조차 없다 했죠
그대는 떠났죠
이렇게 미련 속에 날 남겨두고
미안한 일이 너무 많아서
훌쩍 후회뿐인 나를 두고
떠났죠 다음 사랑 이래서는 안 된다며
내 마지막은 그대였단 얘기를
끝내 듣고도 모른 채 가나 봐요
말 안 해도 내 맘 아는 사람
약속에 늦어도 웃어주던 사람
작은 선물 뜻 없이 건네도
좋아하던 사람 그게 그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