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졌구나 몰라볼만큼
우리 추억이 초라할만큼
길어진 머리결 눈부신 눈망울
흐린 하늘 아래 너만 밝게 빛나나 봐
몰라볼만큼 달라진 정류장
몰라볼만큼 달라진 우리모습
날 몰라본걸까 못본체한걸까
이런 내 모습 많이 초라할까
예뻐졌구나 (오랜만이야)
몰라볼만큼 (보고싶었어)
우리 추억이 (말하고 싶지만)
초라할만큼 (용기가 안 나)
널 만났었던건 오래전 일이야
사랑을 했었지 우리 그땐 그랬었지
말을 건네볼까 잘 지냈었냐고
말을 건네볼까 난 아직 그대로라고
솔직히 말하면 널 기다렸다고
너 떠난 그 후로 시간이 멈췄다고
수많은 많은 말들이 쏟아져 나올까 봐
작은 인사조차 건넬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