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처음 봤을 땐
그냥 네가 쓴 뿔태 안경이 좋았어
널 두 번 봤을 땐
새초롬하게 웃는 눈 웃음이 좋았어
널 세 번 봤을 땐
보헤미안 스타일 치마가 좋았어
널 네 번 봤을 땐
아무 이유없이 그냥 네가 좋았어
아파트 놀이터 벤치에
그냥 앉아 있어도
너와 하하 함께 웃을 수 있어
그래 그대로 있어만줘
지칠 때는 내게 기대 잠시 쉬어
오늘은 니 얘기 다 들어줄게 난 널 믿어
열내는 모습도 귀여워 널 달래며
대신해서 내가 두 주먹을 불끈 쥐어
하루 종일 함께 있고 싶어 너와
갑자기 비가 내려 걷게 되도 좋아
밤하늘보다 네게 어울릴 것 같아 준비했어
널 위해 우주에 떠있는 별 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네가 날 좋아할리가 없는데
(갑자기 궁금해)
내가 좋아하는 것만큼 (그만큼)
너도 날 좋아해 (뭐 상관없잖아)
내가 널 사랑해
그래 그걸로 된거지 뭐
(그래 다 된거지 뭐)
내 손을 잡고서 눈을 감으면
저 하늘이 다 내꺼야
아파트 놀이터 벤치에
그냥 앉아있어도
너와 하하 함께 웃을 수 있어
그래 그대로 있어만줘
누가 봐도 알아보는 너의 값어치
알면서도 티 내지 않아
한번 더 난 반했지
항상 자신감 넘치는 강한 너이길
바라지만 힘들면
언제든 와도 되 알았지
부족하긴 해도 난 항상
네 옆에 있을 꺼야
만약 없다면 그건 꿈이야
깨고 나면 내가 네 옆에 있어줄게
무서웠지 이리와 안아줄게
아파트 놀이터 벤치에
그냥 앉아있어도
너와 하하 함께 웃을 수 있어
그래 그대로 있어만줘
You are my sunshine
같이 손잡고 어디든 걸어서
갈수 있어 힘들면 내 등에 업혀줘
사랑하기 충분해 하루도 멀었어
너와 내 앞에선 그 무엇도 덧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