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멀어도 그 길이 나의 길이면
그 어디라도 주저없이 달려갔었지
어리석다 해도 무모하다 해도
내겐 무엇보다 소중한
나만의 길이란 걸 알기에
아무리 험하고 거친 길이라도
그 어떤 망설임도 없이 달려갔었지
소용없다 해도 무의미하다 해도
내겐 무엇보다 소중한
나만의 길이란 걸 알기에
때론 잔인한 시작과 소멸의 간격
당연한 듯 다가오는 현실의 배반
무너져 버릴까 두려워
지친 기억모두 무시해버리고
늘 머물지 않는 바람처럼
세상이 가진 허무함을 비켜보내며
수많은 눈물을 아는 저 바다처럼
절망이 가진 비열함을
비웃어주며 사는 거야 여기에
그대와 나 모두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