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이 잠 못드는 밤에
girl 너가 없는 이 밤은
너무나도 깜깜해
우린 매일 밤
빵빠레 울리고선 다음 날에는
니가 해줬던
카레 라이스를 먹고
니가 개어놓은 속옷과
양말엔 적혀져 있던 쪽지,
그 분홍색깔 포스트잇
나 일 다녀 올 테니까
정신 차리면 톡해 알겠지?
삐뚤 빼뚤하게 적힌 글씨
그 땐 예상도 못 했었지
우리가 만들었던
이야기의 끝이
이렇게 날 줄은
여전히 안주는
니가 잘 먹던 순두부찌개가
다 쫄은 뒤에서야 차린
정신줄을 잡고 난
집으로 이끈 몸
비번이 바뀐것을
알고 난 후에야
조금씩 실감이나,
그래 네가 누워있던 침대
그 끝 자리가
배게만 덩그러니 눕혀있어
니가 치약을 묻혀
건네주던 칫솔을 볼 때면
공허해 빈 자리가
오늘같이 잠 못드는 밤에 밤에
너와 같이 잠 못드는 밤에 밤에
니가 없이는
도저히 잠 못 들겠다네
니가 없이는
도저히 잠 이룰수가 없다네
오늘같이 잠 못들겠는 밤엔
니가 있었을 땐
부족했던 시간이,
어느 순간부터
핑계란 것을 배웠을 땐
우리 사진으로 꽉~차 있던
너의 인스타그램
이미 다른놈이
니 옆자릴 채웠을 때
내게 해줬던 것 처럼
그 놈도 해줬을까
내 멋대로 상상해
되어볼까 소설가?
쿨한 척 했지만
랩퍼들은 다 찌질해
누굴 욕할게 아냐
"난 겉만 남자인 기집애"
취기에 너에게 전활걸어
너와 걸었던 거리
내 발걸음은 터벅터벅
뚜르르 수화음만이
날 반겨주지 하필
주르륵 내리는 비
영화 한 장면 같은 밤
인간은 참 비겁하고 간사해
필요할때만 찾고
잊어 버리지 다음날엔
이제야 공감해
너랑 나 끝을 맺던 날
나한테 했던 말
"여자들한테 니가
욕 먹던 이유도 이젠 알만 해"
오늘같이 잠 못드는 밤에 밤에
너와 같이 잠 못드는 밤에 밤에
니가 없이는
도저히 잠 못 들겠다네
니가 없이는
도저히 잠 이룰수가 없다네
오늘같이 잠 못들겠는 밤 엔
요새들어 이런 얘기만 가사에
나오더라고 사랑노래
원래 난 잘 안해
이제서야 널 위한 노래
불러보네
썼다가 지웠다를 반복,
자니 지금 뭐해
오늘같이 잠 못드는 밤에
오늘같이 잠 못드는 밤엔
너와 같이 잠 못드는 밤엔
생각 나
너와 같이 잠 못드는 밤엔
오늘같이 잠 못드는 밤에 밤에
너와 같이 잠 못드는 밤에 밤에
니가 없이는
도저히 잠 못 들겠다네
니가 없이는
도저히 잠 이룰수가 없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