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밤째 (with

새봄/새봄

가만히 누워있길 딱 세 시간째
멍하니, 그저 멍하니 자꾸 니가 생각나
환히 웃고 있는
니 사진을 보는 게 아니었는데 오

이별을 실감한지 딱 일주일째
가만히, 그저 가만히 자꾸 니가 떠올라
잘 지낸다는
니 소식을 듣는 게 아니었는데

나 사실 너무 힘들어 잘 지내는척해도
돌아서면 혼자 남겨진 방에서
울기만 했어
애써 밝은척하는
초라한 모습이 들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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