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데 연락이 오질 않네
보낸 이력서만 벌써 몇 통째인데
오늘 하루도 카드 연체룐
쌓여 가는데
애를 써 봐도 알바에
갇힌 청춘이라네
고달프기만 하네
신림역 사거리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저 멀리 약국이 보이네
청춘약국 청춘약국
청춘약국이 보이네
이런 내 맘을 달래줄
용한 약이 있으면 좋겠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말하네
아프면 환자지 그게 무슨 헛소리
오늘 하루도
정말 우울한 뉴스뿐이네
기를 써 봐도
매일 고달픈 청춘이라네
서글프기만 하네
신림역 사거리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저 멀리 약국이 보이네
청춘약국 청춘약국
청춘약국이 보이네
이런 내 맘을 달래줄
용한 약이 있으면 좋겠네
오늘도 청춘의 하루가 저문다네
밤은 더 깊어가네
신림동 달빛 아래
그래도 희망의 노래를 불러보네
내일은 좀 나아지려나
신림역 사거리에서
오늘도 기다리는데
저 멀리 약국이 보이네
청춘약국 청춘약국
청춘약국이 보이네
왠지 내 맘을 달래줄
용한 약이 있을 것 같은데
저기 청춘약국에 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