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김희석

외로움도 견뎌나가겠소 바보란 소리 들어도 좋소
나를 비웃는 그 비웃음들을 그 사랑으로 받아주겠소
이 모든 것이 힘들다는 것을 당신은 나에게 알려줬소
당신의 사랑은 너무나 많고 크오 그래서 난 살아가겠소
우리 모두 손을 내밀어서 넘어진 형제 일으켜주세
사람이 살면 한번 사는 것 걸음 멈추고 생각해보세
시냇물이 강으로 흘러서 저 바다와 하나가 되듯이
우리는 하나요 당신과 나도 하나 우리는 하나가 되야 하오
우리 모두 손에 손을 잡고 저 험한 벌판을 걸어 가보세
가다보면 폭풍도 지나고 캄캄한 밤도 지나갈거요
높은 산을 오를 때도 있소 푸른 초원도 지나갈거요
서로가 위하고 우리가 사랑하면 이 모든 것을 이겨 나갈거요
지금까지 내가 한 말들은 배워서 한 말들이 아니오
옳고 그르고 좋고 나쁜 것은 말 안 해도 당신은 알잖소
오죽하면 나 같은 바보가 여러분께 호소를 하오
지금도 모든 것 늦지는 않았으니 우리는 하나가 되야 하오
옆에 있는 형제 손을 잡고 우리 모두 노래합시다
서로 보며 인사 나누고 우리 모두 일어납시다
우리 모두 발을 구릅시다 이렇게 모든 것이 맞을 때
우리는 하나요 당신과 나도 하나 우리는 하나가 되야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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