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사람 떠나는 사람
연안부두 비가 내린다
뱃길이 멀어 뱃고동 울리니
내님 실은 배떠나간다
아- 사랑한다 하더니
내가 싫어서 떠나가나요
아- 사랑한다 하더니
좋아하던 내가 싫어졌나요
연안부두에 님을 보내며
손수건을 흔들어야지
임실은 배는 간곳이 없고
수평선 너머 갈매기 난다
바다바람에 옷길을 여미며
내마음을 멀리 띄운다
아- 떠나간 내님아
보고싶으니 돌아오세요
아- 더나간 내님아
돌아올 그날은 언제인가요
연안부두에 맘을 달래며
수평선을 바라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