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처럼 내가 나를 못 이기죠..
세상없이 착한 사람 떠나니..
모진 시간은 농담처럼 흘러..
무거운 맘 짓누르는데..
칭찬밖에 몰랐었던 고운 입술..
좋은 것만 골라주던 그 손길..
그대 가슴 안에 둥지를 틀고..
염치도 없이 난.. 혼자 행복했어요..
멀리 앞서가줘요.. 나, 따라 못가게..
놓아준단 슬픈 약속 어길지 몰라..
부디 용기 낼게요..
붙잡는 대신 두 눈 감아줄게요..
혹시 돌아본대도 덜 아프게..
혼자 울며 엄한 발만 또 구르죠..
비좁았던 내 가슴이 참 미워..
그대 쉴 수 있는 자리가 못돼..
기울던 이 사랑.. 끝내 잃고 마네요..
멀리 앞서가줘요.. 나, 따라 못가게..
놓아준단 슬픈 약속 어길지 몰라..
부디 용기 낼게요..
붙잡는 대신 두 눈 감아줄게요..
혹시 돌아본대도 덜 아프게..
미안해요.. 지워야 할 여자되서..
후회만 줘서..
못난 사랑했지만.. 늘 짐만 됐지만..
이별 하난 잘한 일로 묻어둘게요..
다만 헤아려줘요.. 졌던 그 자리
다시 피는 꽃처럼..
다시 사랑한다고..
영원히 오해하며 사는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