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화려하고
꽃들이 눈을 떠도
그댄 아직 겨울의 온도
손 끝을 대어 보고
그제야 알아채요
얼음처럼 시린 기억들
포근한 오후 두시
동그란 찻잔 속에
고이 담긴 여름의 향기
푸른 그 바람에도
내 맘은 안 닿나요
가깝지만 너무 먼 사람
You’re my dry ice
안을수록 외로워
my dry ice
데일 듯 차가운 그대
그대 소중한 것이
나일 수 없는 것에
이제 그만 욕심 낼까요
나의 소중한 것이
모두 그대인 것에
이제 그만 아파할까요
You’re my dry ice
안을수록 외로워
my dry ice
데일 듯 차가운 그대
물이 아래로 흐르듯
그댈 향해 흐르는 맘
막지 못했어요
바보같이 난 말이죠
You’re my dry ice
가질 수록 허전해
my dry ice
떠날 때 따스한 그대
떠나고 아플 것들
후회로 남을 것들
내 곁에 다 두고 가세요
눈물에 번진 얼굴
마지막 느낀 입술
텅 빈 맘에 심어 둘게요
그대 닮은 꽃이 피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