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위에 흐르는
도도하게 흐르는
저 강물을 따라서
한없이 흘러가면
반드시 만나야 할
커다란 범고래도
없어 우린 모두
부유하는 해파리 들일뿐인걸
모두가 슬픈 깊은밤
너의 더러운 꿈들
그의 허탈한 웃음으로
지워 질 수 없는 날
일주일은 아니
보름은 족히 지났을
전원이 나간 냉장고에
있었을 법한 우유 냄새가
혼자 버려진 이 밤
너의 화려한 꽃 길
그의 초라한 눈물로도
어쩔 수 없는 세상
보이지 않던
어둠의 터널을 지나서
배웅해 주었던
전설의 거인들이여
이젠 안녕
이젠 안녕
이젠 안녕
이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