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어느 날, 11일일꺼야 아마
여름비가 꽤 많이 내리던 날
버슬타고 가다가 언뜻 보인 유리창에
창 밖 바람에 날리는 조그만 빗방울 하나
흐를뻔했었지 유리창 틈으로
자꾸만 조금씩 미끄러지는 너
쳐다봤어 흐르는 너를
계속 쳐다봤어 울고 있는 널
혹시 알고 있을지도 모를
나의 간절한 바램을
너라도 들어주었으면
너라도 들어주었으면
너라도 들어주었으면 좋겠네
흐를뻔했었지 유리창 틈으로
자꾸만 조금씩 미끄러지는 널
쳐다봤어 흐르는 너를
계속 쳐다봤어 울고 있는 널
혹시 울고 있을지도 모를
나의 간절한 그대여
너마저 떠나간다면 난
너마저 떠나간다면 난
너마저 떠나간다면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