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해주고 청소하고
빨래까지 해줬는데
거울 속에 홀로 남은
내 모습이 안타까워
밥 사주고 명품백에
구두까지 사줬는데
이렇게 날 떠날꺼면
사준 것은 내놓고 가
순수했던 내 마음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신 님아
나를 보던 니 시선이
아직도 내 가슴 속엔 남아
순수했던 내 마음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신 님아
니 맘 속에 나란 사람
어항 속에 물고기로 남아
이렇게 하면 너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혹시 니가 상처 받을까
손만 잡고 잤었는데
다음 날에 퍼진 소문엔
아니 내가 고자라니
이보시오 의사양반
전화기 좀 갖다주쇼
아니 이게 뭔 소리야
성생활을 못한다니
순수했던 내 마음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신 님아
나를 보던 니 시선이
아직도 내 가슴 속엔 남아
순수했던 내 마음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신 님아
니 맘 속에 나란 사람
어항 속에 물고기로 남아
이렇게 하면 너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