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그대에게 해줄 말이 있어.
이렇게 글로 대신 하는 걸 이해해줘. 더는 자신이 없는 걸.
늘 그대를 사랑하는 내 맘은 눈부시게 푸르른 날에도
그저 외로움에 차갑게 식어가.
잔잔한 바람에도 서러워진다. 스쳐간 풍경들은 얼룩이 진다.
눈물이 흩어져간다. 기억은 멀어져간다. 안녕.
그대가 곁에 있어도 늘 그리워.
사랑이 이게 다라면 끝내.
이쯤에서 너에게 이별을 고한다. 안녕.
언제나 그대는 나를 외롭게만 해
그대가 머물렀던 이 마음은 메말라가. 더는 숨 쉴 수 없는 걸.
늘 그 흔한 위로 한 마디조차 따스하게 건네지 못했던
그댈 이제는 그만 놓아주려 해.
잔잔한 바람에도 서러워진다. 스쳐간 풍경들은 얼룩이 진다.
눈물이 흩어져간다. 기억은 멀어져간다. 안녕.
그대가 곁에도 있어도 늘 그리워.
사랑이 이게 다라면 끝내.
이쯤에서 너에게 이별을 고한다. 안녕.
내 빈 마음에 바람이 지난다. 시리도록 아프던 그대를 떠난 날.
이별이란 말조차 담담했던 너에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