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지난여름도 다 안녕
안녕 너의 곁에서 난 안녕
하얀 우산 아래로
떨리던 너의 입술도 안녕
안녕 이별은 없다며 안녕
안녕 너의 별에서 난 안녕
같은 하늘 아래로
모자란 나의 용기도 다 안녕
오늘도 비가 내리고
그날처럼 나 갈 곳 몰라 헤매고
달빛 먹은 먹구름에
고인 내 눈물처럼
소리 없이 니가 내려와 스며들어
안녕 이별은 없다며 안녕
안녕 너의 별에서 난 안녕
그래 다른 별 아래로
웃자란 그리움으로
미련 빼곡한 수풀 위로
오늘도 비가 내리고
그날처럼 나 갈 곳 몰라 헤매고
달빛 먹은 먹구름에
고인 내 눈물처럼
소리 없이 니가 흐르고 내려와
오늘도 비가 내리고
그날처럼 나 너를 잃고 헤매고
달빛 모르는
어둠에 두고 온 상처처럼
소리 없이 니가 느껴져
아파도 그저 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