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이 머무는 자리 넘치는 침묵의 소리
담아두기엔 남겨두기엔 견딜 수 없는 일들
바람이 머무는 자리 멀어짐이 시작되고
붉은 추억도 하얀 기억도 조금씩 사라지네
나약한 내 손은 시간을 잡을 수 없어
하얀 눈물과 깊은 한숨만
이 자리를 어루만지고
이 곳에 남겨진 나
혼자가 되어 잠드네
꿈 속에서라도 머물러줘
시간이 머무는 자리 차갑게 깨져버린
나의 마음은 텅빈 이 곳은
어둠만 가득하네
나약한 내 손은 시간을 잡을 수 없어
하얀 눈물과 깊은 한숨만
이 자리를 어루만지고
이 곳에 남겨진 나
혼자가 되어 잠드네
꿈 속에서라도 머물러줘
나 그대가 되어 떠나네
작은 기억이라도 머물러줘
떠나네
머물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