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우린 알았었을까
마지막이 온다는 걸
마주잡은 손에도
온기가 없었다는 걸
알았었을까
사진 속에 남아있는
그 모습을
다신 볼 수 없겠지
그때 내게 안긴 따뜻한 너도
이젠 느낄 수 없단 걸 알았었을까
그때 우린 알았었을까
쉽지는 않을거란 걸
바라보는 눈에도
서로가 없었다는 걸
알았었을까
서랍 속에 담겨있던
니 편지를
다신 보지 않겠지
그때 내게 안긴 따뜻한 너도
이젠 느낄 수 없단 걸 워
너무 늦어버린 걸 내 사랑
너무 달라진걸 우리 사랑
추억만큼 다시 예쁠 수 없단 걸
우린 알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