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 한마디 -조성모-
쓸곳 없네요....
그대 이름을 빼곡히
적어 채운 내 안엔
갈곳 없네요....
그대 기억이 무성하기만한
슬픈 이 세상엔....아나요....
아무 일 없듯 살아도....
내가 하룰 속여도....
자꾸만 보고 싶단 한마디...
돌아와 달라는 그 한마디
가슴은 늘 되뇌이는데
이별 앞에 길이 막혀서
어떤 말도 전할 수 없어
대신 담배 연기로
애꿏게 난 말 하네요
그대를 사랑한단 한마디...
애타게 기다린단 한마디
맘은 소리치지만
삼켜내죠 그 한마디가
결국 날 울리고 말까봐
눈물 같은 술잔만
밤새 비워내네요....
자꾸만 보고 싶단 한마디...
돌아와 달라는 그 한마디....
가슴은 늘 되뇌이는데
이별 앞에 길이 막혀서
어떤 말도 전할 수 없어
대신 담배 연기로
애꿏게 난 말 하네요
그댈 난 사랑하고 있어요
오늘도 기다리고 있어요
끝내 말하지 못한
삼켜냈던 그 한마디가
눈물에 불어나서 이젠
백 마디 천 마디로
날 아프게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