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마음은
부푼 꿈을 가득
안고 있었지
작은 내 가슴은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지
두 팔을 벌리고
초롱 한 눈빛으로
너에게로
흐르는 세월은
하나 둘씩
너를 지워 가는데
하찮은 현실은
나의 작은 꿈
마저 삼키는데
고개를 숙이고
초조한 눈빛으로
세상이 인정하는 날
구속하는 그 가면들에
다시 꿈을 찾으려
애를 써가며 난
헤매이네
달려간다 밤을
스쳐간다
눈을 뜬다
나를 깨워간다
빛 바랜 추억이
아직 너에게도
남아 있는지
미소 띤 오늘을
다가올 내일을
말해주는지
이젠 고개 들어
당당히 고개 들어
세상이 인정하는 날
구속하는 그 가면들에
다시 꿈을 찾으려
애를 써가며 난
헤매이네
달려간다 밤을
스쳐간다
눈을 뜬다
나를 깨워간다
달려간다
너를 스쳐간다
눈을 뜬다
너에게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