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자들이란 다 옛 생각을 하지 못하지 처음엔 그렇게 모든 것을 들어주다가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많은 것을 간섭 해대지 옷차림은 왜 그래 화장은 또 그게 뭐니 하면서 가끔씩 그녀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영화를 보려고 하면 자기랑 같이 있자며 억지를 부리고 여행도 못 가게 하고 모임에도 못 나가게 하면서 내가 중요해 그일이 중요해라고 신경질을 부리곤하지 왜 그리 변했어 처음 따라다니던 시절엔 만나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었잖아 사랑이란 소유가 아니야 조그마한 관심일 뿐이지
2.가끔 그는 묻겠지 요즘 전화 오는 남자는 없니 없다고 말하면 너는 그렇게도 인기없니 빈정거리고 있다고 고백하면 너는 도대체 어떻게하고 다니길래 그런 남자들이 전화해라고 항상 난리를 치지 네 친군 모두다 맘에 안들어 계속 투덜거리고 집엔 일찍 들어가라 무섭게 얘기를 하고 자기는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어울려 재미있게 지내면서 한 번씩 확인전화를 해야만 안심을 하지 왜 그리 변했어 처음따라 다니던 시절엔 만나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었잖아 사랑이란 구속이 아니야 조그마한 관심일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