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일기

조성모


#1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처음 이 일기를 쓰게 됐던 건 이렇게 라도

너와 얘기하게... 너를 보내던 그 날밤

낯선 주점에 앉아 홀로 기울이던 술잔과 나눈

약속을 적은...첫 장 기억하니. 생애 단 한사람만..

단 한번만 나는 사랑하다 가겠다고. 또 그게 너라고..

오 나를 용서해...

* 이게 이 세상에서 전하는 내 마지막인사가 될거야.

나밖에 모르는 그녀를 위해서 살아도 되겠니...

날 축복해줘...(날 용서해)

#2 어제 그녀가 눈물 흘리는 걸 보았어.

나의 머릿맡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걸...

나 잠든 줄 알고... 이해해 줄 수 있니.

나 이번 세상만 그녀를 기대고 살게.

너무 힘들었었어... 혼자 견디기가... 나....

널 잊지 않을께. 다시 너에게 갈께.

잠시만 눈을 감고 살아가. 여기 내가 사는 곳

내려다보지도 마. 사랑하는 건 너 하나뿐이니..

* 반복

출 처 : <a href="http://myhome.hananet.net/~waterpig/sungmo/" target=_blank>http://myhome.hananet.net/~waterpig/sung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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