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 Yo! 일어나. 주저앉아 있지마. 얼마후다 임마. 곧다 너다 알겠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눈 깜짝할 사이 여유 부리다가 모두 지나가.
넌 지금 아주 중요한 곳에 있잖아. 수많은 것들이 다 널 유혹하
잖아. 흔들리지마. 너의 길을 찾아. 지금 너 모습에 너 실망하지마.
버스가 다 지나간 뒤에 먼지 다 뒤집어 쓴 채. 손을 흔들어 뭐하니.
나는 잠이나 잘란다. 길바닥에 널린 꿈중에 하나 줍지도 못한채.
멍하니 서서 뭐하니. 망설이다 시간 다간다.
RAP. 언제까지 어디까지 마치 아기같이 행동할 순 없지.
넌넌넌 알고있지. 다 알지 알면서도 나쁜 짓만 골라가며 하지.
왜 그러지 뭐가 문제지. 바라는 것들은 또 왜 그리도 많지.
잔소리라 생각하지 말자. Yo! 귀를 크게 열지. 내 말 마음으로 듣지.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새 양복 입고 다시 왔네. 어른들은 너희 거울인거야. 찡그리면 그만큼
밖에는 보이지 않아. 힘들다면 더욱 참고 웃어야 해. 어두운 너의 미래를 정
말로 원하지 않는다면
RAP. 나도 그랬지. 나도 에전엔 그런 방식대로 그런 방법대로 생각한 적
있지만 난 너희처럼 약하지도 않았지. 흔들리진 않았지. 생각을 바꿔 방식을
바꿔 모두 뒤엎어. 이제 시작이야. 늦었다고 생각하긴 아직 너무 일러. 너의
미래 포기하긴 아직 너무 일러.
버스가 다 지나간 뒤에 먼지 다 뒤집어 쓴 채. 손을 흔들어 뭐하니. 나는 잠
이나 잘란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
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헤이야 품바가 잘도 한다. 품바품바가 잘도 한다.
언젠가 나도 늙어 쓰러질 때. 내가 걸어온 만큼의 길을 돌아 봤을 때. 후회
하며 눈물을 흘려선 안돼. 소중한 이 시간들이 나에겐 남아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