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도 해는 나를 자꾸 따라오는지
오늘 하루는 더 더울것 같아
심한 담배연기속에 문득 숨을 멈추며
오늘 하루는 구겨질것 같아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 이런나를 이상하게 봐 왠지 모르고
걸음걸인 늘어져가고 너와 만날 약속엔 이미 늦었어
처음 너를 봤을때 느낀 그런 마음이 아직 남아있을텐데
너의 화난목소리 고개돌린 모습도 내겐 모두 무덤덤한걸
왜 이렇게 더위는 나를 괴롭히는지
이젠 더이상 움직일수 없어
자꾸 몰려드는 잠에 지친 눈을 비비며
오늘 하루는 가버릴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