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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산
김산돌
늦가을 황금빛 물결 두루미 좇아 넘어가면 새파란 능선에 허이연 말 한 마리 누워있네 지뢰꽃은 더 이상 피어나지 않고요 요란하게 울리던 폭죽소린 가끔씩 납니다 앙상히 뼈대만 남은 이념의 당사 넘어가면 아무런 근심 없이 추수하는 일손 있네 지뢰꽃은 더 이상 피어나지 않고요 요란하게 울리던 폭죽소린 가끔씩 납니다
장성별곡
김산돌
병방 세월 잠든 시간 양잠 이불 어른거려 눈을 다시 감다가도샛별 같은 우리 첫째 눈망울이 태백 하늘 수놓으니 인차 타고 입갱하세동발나무 버틴 시간 그 얼마나 남았을까 검은 벽에 화약 심어천금 같은 우리 둘째 웃음소리 갱도 천정 울려대니 벨트 올라 퇴갱하세여보시게 내 님 봤나 장성 시내 배회하는 아낙이 왜 슬피 우나갱목 같은 우리 서방 붕락소리 천둥소리...
사구
김산돌
동편의 바람에 실려온 바다는 이 뭍을 그리며 모래를 삼키네해변의 기억과 푸르른 솔잎은 여전히 빛나서 눈물이 흐르네모래시곈 흘러가고 추억들도 쓸려가고 하릴없이 높아지는 파고파고모래시곈 흘러가고 추억들도 쓸려가고 하릴없이 높아지는 파고파고모래 위 지은 집 반석 위 지은 집 고향의 바다는 같은 듯 다르네모래시곈 흘러가고 추억들도 쓸려가고 하릴없이 높아지는 ...
경포대
김산돌
저 하늘에 달 하나저 바다에 달 하나 저 호수에 달 하나 내 잔 위에 달 하나저 하늘에 달 하나 저 바다에 달 하나 저 호수에 달 하나 내 잔 위에 달 하나그대 눈에 달 하나내 맘에 달들이 떴네 달들이 떴네내 맘에 달들이 떴네 내 맘에 달들이 떴네저 하늘에 달 하나 저 바다에 달 하나 저 호수에 달 하나 내 잔 위에 달 하나그대 눈에 달 하나내 맘에 ...
매월당
김산돌
하늘이 무너져 고개 들어 크게 웃어 버린다 한계천 개울은 그 무엇이 서러워 저리 우나 밤낮 소란한 짐승들의 울음소리 한 세상 모든 일들이 그저 한낱 꿈만 같으니 난 숨죽여 외친다 내 님 계신 그리운 저 곳 달무리 너머 모진 세월 보내어 흘러흘러 돌아가고파 이내 가슴 열고서 북풍을 맞이하노라
물레길
김산돌
빛으로 조각나는 강물 아기 입꼬리 같은 뱃머리 웃음이 터지는 아카시아 웃음이 터지는 아카시아 노젓는 사람들 사이로 한 멋진 춤을 추는 쪽빛들 웃음이 터지는 아카시아 웃음이 터지는 아카시아 웃음이 터지는 아카시아 웃음이 터지는 아카시아 웃음이 터지는 아카시아 페달을 밟는 소녀들 주인을 앞지르는 강아지 가족들의 웃음소리 부서지는 강물 부서지는 강물 부서지는 -
애막골
김산돌
가난, 그 시린 단어를 놓고 흙밭 위에 세워서 집을 짓는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얼기설기 지은 지붕을 적시기 시작한다 빗물은 고여 흘러가고 나사렛 언덕의 아이들 발을 구른다 끝까지 살아남은 국화는 또 다른 가난을 덮으려고 또 한번의 비를 막으려 몸을 내준다
춘천의 밤
김산돌
날은 저물어 땅거미 지고 호수에 비친 저 달이 산봉우릴 넘어 그늘진 내 맘을 비추네 아스라이바람이 차게 부네 바람이 차게 부네 외로운 처녀의 흩날리는 소매 누굴 애타게 기다리나 저 철로에 올라 들판을 지나 그대 곁에 있고 싶어 바람이 차게 부네 바람이 차게 부네바람이 차게 부네바람이 차게 부네날은 저물어 땅거미 지고 호수에 비친 저 달이 산봉우릴 넘어...
장절
김산돌
대업, 큰 뜻을 품고서 그대를 따라서 여기까지 왔네 아아 여기까지 대업, 그게 다 뭐요 당신 없이는 난 갈 수 없다네 아아 어찌하여 쏟아지는 화살 그 틈을 뚫고 세운 뜻을 살펴 내달려 간다 늘어가는 상처 흐르는 피는 달궈진 육신을 차갑게 하고 아득히 들리는 내 님의 소리 슬피 우지마라 영원을 살자 쓰러지는 세월 후회는 없다 신음하는 세상을 구원하기구원...
대룡산
김산돌
용이 눕는다 억겁의 비늘 그 위로 짙은 흙안개 게으른 등줄기 따라 초록이 움튼다 용이 눕는다 들숨 날숨에 봄엔 철쭉이 또 여름엔 소나무 가을엔 단풍 겨울엔 눈꽃이 피어난다 용이 눕는다 알을 품은 곳 그 안엔 나무하는 아비 밥짓는 어미 뛰노는 아이가 자라난다 초록이 움튼다 눈꽃이 피어난다
김유정
김산돌
아 친구여 나는 날로 몸이 꺼진다 저주받은 이 도시 위에 얹혀 있다 거리의 따라지들 골목의 두꺼비들 나 혼자 누워서 금을 캔다 가난을 산다 아 춘천으로 가자 금병산 어귀로 생강나무 노랗게 피어난 내 고향으로 아 춘천으로 가자 금병산 어귀로 생강나무 노랗게 피어난 내 고향으로 아 어머님이 무척 보고 싶사외다
소양호
김산돌
밤은 적막한데 맘은 소란하고 가지 위 새들이 무심히 나를 보네 굽이굽이 지나 오르막을 올라 스산한 강바람 답답한 강줄기 나와 같네흘러야 할 잊어야 할 것들이 아직 막혀 있네 가고 싶네 저 멀리 나와 달리 고요하게 깊고 깊은 저 곳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슬픔을 머금고 있나 저곳에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나와 같네흘러야 할 잊어야 할 것들이 아직 막혀 있네...
흙
김산돌
작열하는 태양 아래 괭이를 들고 땅을 갈아본다 어지러운 아지랑이 흐르는 땀방울 숨이 차오른다 이건 저주인가 축복인가 약속인가 명령인가 땀흘리지 아니하면 배를 곯는다는 것은 흙은 흙으로 이건 저주인가 축복인가 약속인가 명령인가 땀흘리지 아니하면 배를 곯는다는 것은 흙은 흙으로 수고한 자들에게는 쉼이 있을 것이니 노동이란 거룩한 것 거룩이란 땀흘린 것 흙은 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