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래, 앨범, 가사내용 검색이 가능합니다.


사람이 된 들쥐 3부 레몽

그러자 도령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커다란 들쥐 한 마리가 마당에 쓰러져 있는 거야. 알고 보니 도령이 숲에 버린 손톱 발톱을 들쥐가 갉아먹고 도령과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었어. “아이고, 진짜 아들을 잃을 뻔 했구나. 미안하다, 미안해.” “제 잘못으로 일어난 일인 걸요. 손톱을 잘 싸서 버리라던 스님의 말씀을 들었어야 했는데…….”

사람이 된 들쥐 1부 레몽

옛날 옛날에 절에 딸린 암자에서 글공부를 하던 도령이 있었어. 어느 날 도령은 마루에 앉아 자기의 손톱 발톱을 깎고 있었단다. 그 옆을 지나던 스님께서 말씀하셨지.“어험. 손톱을 함부로 버리면 나쁜 일이 생기니까 잘 싸서 버려라.” “네. 알겠습니다.”냉큼 대답은 했지만 도령은 손톱을 싸서 버리기가 귀찮았어.‘쳇, 뭐 이까짓 것을 가지고!’도령은 손톱...

사람이 된 들쥐 2부 레몽

두 도령은 서로 삿대질까지 하며 싸우기 시작했어. “내가 없는 틈에 우리 부모님을 속이다니! 이런 고얀 녀석을 보았나!”“내가 이 집 아들인데, 이런 뻔뻔스런 녀석을 보았나!”집안 사람들은 그저 멍하니 둘을 바라만 보고 있었어. 절에서 돌아온 도령은 가족들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니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지. 가슴을 탕탕 치며 말했어.“아버지, 어머니. ...

라푼첼 3부 레몽

“아니 저렇게 높은 곳에 사람이 살고 있다니……. 도대체 저기까지 어떻게 올라가는 거지?” 왕자는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리는 탑 꼭대기까지 올라가고 싶었어. 하지만 탑 밑에는 문도 계단도 없어 위로 올라갈 방법이 없었단다. 왕자는 그 후로도 매일같이 라푼첼이 갇혀 있는 탑으로 왔어. “날마다 와서 살펴봐도 저 꼭대기까지 올라갈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

돈키호테 3부 레몽

그들은 우연히 같은 방향으로 가게 것 뿐,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였어. “이 나쁜 마법사들아, 공주님을 풀어줘! 이 돈키호테가 너희들을 용서하지 않겠다!” “아이고, 나, 나리!” 산초가 말릴 새도 없이 돈키호테는 수도사들을 향해 달려들었어. “악, 사람 살려!” 수도사들은 정신 나간 사람이 창을 들고 달려드니 너무 놀라서 도망을 가버렸어.

반쪽이 3부 레몽

장기를 세 번 둬서, 세 번 다 이기는 사람이 이기는 걸로 하지. 만약 내가 이기면 자네가 가지고 있는 호랑이 가죽을 내게 주게나. 대신, 자네가 이기면 자네를 우리 집 사위로 맞아드리겠네.” 주인은 반쪽이가 뭐든지 반만 남아 있어 당연히 자신이 이길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내기 장기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인은 깜짝 놀라기 시작했지.

백조의 호수 3부 레몽

자신을 위해 무서운 로트바르트에게 맞서준 왕자를 사랑하게 거야. “네. 알겠어요. 오늘 밤 자정이 되자마자 꼭 갈게요. 만약 사랑의 맹세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전 영원히 마법에서 풀려 날 수 없을 거예요.” “제 맹세는 절대 변하지 않을 겁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왕자와 공주는 달빛 아래에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춤을 추었어.

왕자와 거지 3부 레몽

왕자님은 어떻게 거지?’ 톰은 안절부절 못했어. 어쩔 수 없이 임금님, 공주님과 함께 지냈지. 그러던 중에 임금님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 “왕자님, 어서 슬픔을 잊고 임금님의 자리에 오르십시오.” “백성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 나는 진짜 왕자가 아니야. 어떡하면 좋지?’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은 톰이 하루빨리 임금이 되어야 한다고 했어.

인어 공주 3부 레몽

‘아, 언니들의 아름답던 긴 머리카락 어떻게 거지?’ 언니들의 아름다운 긴 머리카락은 싹둑 잘려 있었어. “마녀에게 머리카락을 주고 이 칼을 얻었어. 아침이 오기 전에 이 칼로 왕자의 심장을 찔러. 왕자의 피가 네 발에 닿으면 넌 다시 인어로 돌아올 수 있대.” 인어 공주는 칼을 쥐고 왕자가 잠들어 있는 방으로 갔어.

망주석 재판 3부 레몽

“이웃 마을에 비단을 많이 가진 사람이 있다던데…….” “그래? 어서 가보세.” 사람들은 이웃 마을로 우르르 몰려갔단다. 다음 날, 사또는 마을 사람들이 갖고 온 비단을 쌓아 놓고 비단 장수를 불렀어. “이 비단을 잘 살펴보아라.” 비단을 꼼꼼하게 살펴보던 비단 장수는 깜짝 놀랐어. “이 비단은 제가 잃어버린 비단이옵니다.”

백조 왕자 3부 레몽

다시 아침이 되자 백조가 오빠들은 다시 하늘로 날아올랐어. 그런 오빠들을 보며 엘리자는 간절히 기도했어. “제발, 오빠들의 마법을 풀 방법을 알려 주세요.” 엘리자의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았는지 갑자기 환한 빛과 함께 천사가 나타났어. “오빠들을 위해서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겠니?” “네. 어떤 일이라도요!”

행복한 왕자 3부 레몽

“아니, 행복한 왕자의 동상이 왜 저렇게 거지?” “이 겨울에 제비는 또 뭐지?” “보기 흉한 동상은 치워 버립시다!” 도시의 시장은 일꾼들을 시켜 동상을 뜨거운 용광로에 넣었어. 그런데 아무리 불을 때도 동상의 납 심장은 녹지 않았어. “거참, 이상하군. 이건 그냥 갖다 버려야겠어.” 일꾼들은 납 심장을 쓰레기장에 버렸단다.

효녀 심청 3부 레몽

“아니, 사람이 어찌 연꽃에서 나온단 말이냐?” “공양미 삼백 석이면 아버지의 눈이 뜨인다 하여 인당수 제물로 바쳐지는 대신 공양미 삼백 석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인당수에 뛰어들었느냐?” 연꽃에서 나온 심청은 놀란 임금님께 그 동안의 이야기를 해주었단다. “제물로 바쳐진 저를 바닷속 용왕님께서 불쌍히 여겨 다시 땅으로 보내주셨습니다.”

다락방의 도깨비 3부 레몽

결국 이렇게 조그매져서 땅에서 오랫동안 벌을 받게 거야.” 하얀비의 말에 그린비가 눈물을 글썽이며 이야기했어. “벌써 오백 년이나 지났어. 그리고 이 다락방은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가 살았던 곳이야. 네 아빠의 아빠의 아빠의! 여하튼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가 주인이었다고.” 뽀옹~ 그린비가 갑자기 방귀를 뽀옹~하고 꿨어.

흥부와 놀부 3부 레몽

흥부는 제비 다리를 고쳐주고 얻은 박 씨 덕분에 부자가 이야기를 놀부에게 다 들려주었어. “그래? 흥, 그렇다면 제비를 먼저 잡으러 가야겠구나.” 욕심 많은 놀부는 산으로 들로 제비를 잡으러 돌아다녔어. 자기 집 처마 밑에 제비 둥지까지 만들어 놓고 말이야. 드디어 제비 한 쌍이 놀부네 처마 밑 둥지에 날아들었어.

해와 달이 된 오누이 3부 레몽

달이 동생은 캄캄한 밤이 무서웠어. “그럼, 오빠가 달이 될게. 넌 밝은 해가 되렴.” 오빠는 동생을 위해서 달이 되기로 했어. “아이, 다들 날 너무 보는 것 같아. 정말 부끄러워.” 해가 누이동생은 사람들이 쳐다보는 게 부끄러웠대. “이러면 못 보겠지?” 그래서 눈부신 빛을 내어 사람들이 쳐다보지 못하게 항상 밝은 빛을 비췄대.

피리 부는 사나이 3부 레몽

마치 몸이 커다란 바윗돌이라도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거든. 사나이가 거의 안 보일 때쯤에서야 마을 사람들은 아이들을 쫓아갈 수 있었어. 하지만 아이들은 이미 높은 언덕 앞에 도착했지. “저긴 막다른 길이니 모두들 곧 돌아올 거야.” 마을 사람들은 초조하게 뒤따라갔어. 그런데 아이들 앞을 막아선 언덕이 굴이 뚫린 것처럼 활짝 열리는 거야.

닐스의 모험 3부 레몽

“닐스, 저 꼬맹이 녀석 때문에!”강물에 떠내려가던 담비도 씩씩거렸어. “여우, 저 녀석 때문에!”기러기들이 이번에는 섬에서 쉬기로 했어. “이 섬에는 동굴이 있어. 거기에서 쉬자.” 아카가 말했지.동굴에는 양들이 살고 있었어. 닐스가 다가가자 양들이 말했어. “여기는 무서운 곳이야. 늑대가 살고 있지. 너도 잡아먹히고 싶지 않으면 얼른 도망쳐.”“너...

걸리버 여행기 3부 레몽

걸리버는 얼굴이 빨개졌어. 하지만 고맙게도 일꾼들이 재빨리 달려와 똥을 싹 치워 주었어.걸리버가 산책을 할 때도 문제였어.“조심, 조심, 또 조심!”작은 집들을 밟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걸었어. 하지만 걸리버가 아무리 조심조심 걸어도 마을은 쿵쿵 울렸어.“으아악~~~ 여보, 땅이 흔들려요!”“앗, 부인 어서 이쪽으로 피해요! 무슨 일이지? 지진이 난건가...

금도끼 은도끼 3부 레몽

그러고는 온 산이 떠나가라 울어 대기 시작했어.“아이고, 아이고 나는 이제 어떡하나. 하나뿐인 도끼를 빠뜨리다니! 아이고”조금 있으니 연못 한가운데서 안개가 뭉실뭉실 피어오르더니 하얀 수염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산신령이 나타났어.“어허, 에고 허리야. 너는 왜 여기서 그리 슬피 울고 있는 게냐?”“아이고, 신령님. 하나뿐인 도끼가 연못에 빠져 버렸습니다...

개와 고양이 3부 레몽

강을 중간쯤 건너자 개는 구슬이 잘 있는지 궁금해졌어.“멍멍, 구슬 잘 가지고 있지?”개가 물었지만 고양이는 대답을 할 수 없었어. 입에 구슬을 물고 있었거든.“멍멍, 왜 대답이 없어? 구슬 잘 가지고 있지?”답답해진 개는 한 번 더 물었어. 듣고 있는 고양이도 답답했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멍멍, 혹시 잃어버린 건 아니지? 대답 좀 해 봐~!...

미녀와 야수 3부 레몽

“오! 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어.”공주는 딸랑이 소리를 듣고 외쳤어.“돼지치기에게 값을 물어 봐. 단 입맞춤은 절대 안 돼!”서둘러 돼지치기에게 다녀온 시녀가 말했어. “공주님, 돼지치기가 공주님께 입맞춤 백 번을 받고 싶답니다.”“뭐라고? 이런 괘씸한!”공주는 화가 나서 팽 돌아섰지. 딸랑딸랑. 하지만 몇 걸음도 못 가 다시 뒤...

마지막 잎새 3부 레몽

“아, 어쩌면 좋지? 아침이 되면 분명히 존시가 커튼을 걷어 달라고 할 텐데.”수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잠든 존시를 바라보았어.“수, 커튼을 걷어 줘.”존시의 가냘픈 목소리에 수는 잠에서 깼어.“수, 커튼을 걷어 줘. 담쟁이덩굴을 보고 싶어.”“존시, 조금 더 자.”“아니야. 수. 담쟁이덩굴 잎이 얼마나 남았나 보고 싶어.”“알았어.”수는 떨리는 마음...

돼지치기 왕자 3부 레몽

“오! 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어.”공주는 딸랑이 소리를 듣고 외쳤어.“돼지치기에게 값을 물어 봐. 단 입맞춤은 절대 안 돼!”서둘러 돼지치기에게 다녀온 시녀가 말했어. “공주님, 돼지치기가 공주님께 입맞춤 백 번을 받고 싶답니다.”“뭐라고? 이런 괘씸한!”공주는 화가 나서 팽 돌아섰지. 딸랑딸랑. 하지만 몇 걸음도 못 가 다시 뒤...

견우와 직녀 3부 레몽

길고 긴 시간이 흘러 간절하게 기다리던 칠월 칠 일이 되었어. 견우와 직녀가 헤어진 지 꼭 일 년 만이었지. 은하수로 달려온 견우와 직녀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어.“아, 이럴 수가! 이 넓은 은하수에 배도, 다리도 없다니!”“흑흑흑. 어쩌면 좋아요! 건너 갈 방법이 없어요.”“직녀!”“견우님!”견우와 직녀는 서로 애타게 부르며 목 놓아 울음을 터뜨...

욕심쟁이 거인 3부 레몽

“거인이 자고 있나봐. 조용히 놀자.”“거인이 깨면 쫓겨날 거야!”아이들을 다시 만난 나무들은 꽃을 활짝 피우고 새들은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었어. ‘아, 아이들이 봄을 데려 왔구나.’거인은 봄이 찾아온 정원을 보자 무척 기뻤지. ‘어? 저 아이는 왜 울고 있지? 키가 작아 나무에 올라 갈 수 없나보군. 내가 올려 줘야겠어.’키가 작은 한 아이는 ...

브레멘 음악대 3부 레몽

깊은 밤이 되자 도둑들은 자기들의 집에 불이 꺼진 것을 확인했어. 집 안도 조용한 것 같았고 말이야."이런, 겁먹을 필요 없었는데."대장은 화가 난 듯 말했어. 그리고는 옆에 있던 부하를 꾹 찌르며 명령했지."야~ 어서 가 봐. 가서 무슨 일이 있나 확인하고 와."부하 도둑이 집으로 살금살금 들어갔어. 집은 쥐 죽은 듯 조용했지. "불이 어디 있었지?...

눈의 여왕 3부 레몽

“왜 이런 곳에 혼자 있니?”“내 친구를 카이를 찾고 있어. 혹시 카이를 본 적이 있니?”게르다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순록에게 이야기했어. 가만히 듣고 있던 순록은 저 먼 곳을 보며 말했어. “눈의 여왕이 카이를 데려갔을 거야. 눈의 여왕이 사는 북쪽 나라는 늘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지.”“그럼, 제발 나를 그 곳에 데려다 줘.”“게르다, 내 등에 타...

까막나라 불개 3부 레몽

동쪽 산 너머로 하얀 달덩이가 차가운 빛을 보이며 솟아오르고 있었어. “저것이 달이로구나!”불개는 힘차게 달을 향해 솟구쳐 올랐어.“자! 덥석!”불개는 입을 크게 벌려 달을 덥석 물었어. 얼음처럼 차가운 달을 덥석 문 불개는 혀와 입은 물론 몸까지 얼얼하게 얼어붙는 것 같았어.“앗, 차가워! 퉤!”불개는 너무 놀라서 덥석 문 달을 도로 뱉어 버렸단다....

성냥팔이 소녀 3부 레몽

소녀는 하늘을 올려다보았어.“아, 할머니가 보고 싶어. 이번 성냥불에는 할머니가 보였으면 좋겠다.”소녀는 할머니가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네 번째 성냥에 불을 붙였어. “치직!”성냥불이 활활 타올랐어. 주위가 밝아지면서 소녀 앞에 할머니가 나타났어. “하, 할머니! 보고 싶었어요!”할머니는 인자하게 미소를 지으며 소녀를 바라보셨어. 어디선가 매...

벌거벗은 임금님 3부 레몽

행진이 시작되는 전날 밤 재봉사들은 밤새도록 옷을 지었어. 긴 자로 옷감을 채는 척하기도 하고, 공중에서 큰 가위로 자르는 시늉도 하고 실도 없는 바늘로 옷감을 꿰매는 척도 했지. 그리고 날이 밝자 옷을 든 것처럼 한쪽 팔을 높이 들고 임금님한테 갔어. “임금님, 옷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옷은 거미줄처럼 가볍습니다.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 같지요. 자...

꿀벌 마야의 모험 3부 레몽

“꼬마 꿀벌아, 내가 굶어 죽지 않으려면 파리를 잡아먹어야 된단다.”잠자리는 입맛을 다시며 다시 말했어.“서로 잡아먹고, 잡아먹히고……. 그래야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마야는 멍한 얼굴로 잠자리를 바라보았어.‘세상에는 이해하기 힘든 것이 참 많구나.’마야는 생각했지."첨벙~"그때 알록달록하게 생긴 개구리가 폴짝폴짝 뛰어왔어. 그러고는 긴 혀를 낼...

구둣방 할아버지와 난쟁이 3부 레몽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잠을 자기 않고 지켜보기로 했어. 밤이 깊어지자 창문이 스르르 열리더니 누가 안으로 들어왔어. 바로 난쟁이 요정들이었어. 난쟁이 요정들은 모두 벌거숭이였지. “자, 오늘도 멋진 구두를 만들자!”“그래, 오늘은 가죽이 아주 많이 있어. 멋진 구두를 많이 만들 수 있겠어!”“맞아. 자, 어서 시작하자!”난쟁이 요정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

미운 아기 오리 3부 레몽

하지만 농부 아저씨의 아이들은 아기 오리를 귀찮게 했어. “거기 서! 하하하하.”‘여기서 지내다간 아이들 손에 어떻게 될 것 같아. 얼른 도망가야 해.’아름다운 봄이 찾아 왔어. 꽁꽁 얼었던 호수도 파랗게 녹아 반짝였어. 춤추는 나비들도 보이고, 노래하는 새 소리도 들렸지. 어느 날, 미운 아기 오리는 날개가 매우 강해진 것을 느꼈어. 날개를 퍼덕거려...

티티새 수염 임금님 3부 레몽

공주는 성에 가서 부엌 심부름을 했어. 허리춤에 작은 항아리 두 개를 묶어서 남은 음식을 가져왔지.“하루 종일 힘들게 설거지를 해서 얻은 게 고작 남은 음식 두 항아리라니!”“작은 항아리 두 개라도 감사하시오. 그나마도 겨우 얻은 일자리잖소.”공주는 너무 괴롭고 슬펐단다. 어느 날, 임금님이 결혼을 한다고 성 안이 떠들썩했어. 공주는 몰래 구경을 하며...

장화 신은 고양이 3부 레몽

고양이는 드넓은 들판에 이르러, 풀을 베던 사람들에게 외쳤어.“왕께서 이 들판이 누구의 것이냐고 묻거든, 카라바스 후작님의 것이라고 대답하라. 그렇지 않으면 모두 벌을 내리겠다!”잠시 후 정말로 왕이 탄 마차가 나타났어.“오, 아주 기름진 들판이구나. 이 들판은 누구의 것이더냐?”깜짝 놀란 농부들은 고양이가 시킨 대로 말했어.“이 들판은 모두 카라바스...

복 타러 간 총각 3부 레몽

“그래, 알아보았나?”“먼저 강 건너로 건너게 해주세요.”이무기는 총각을 태우고 단숨에 강 건너로 건네주었어. “두 개의 여의주 중 하나를 버려야 한 대요.”“옳거니!”이무기는 ‘커억’ 소리 내며 여의주 하나를 뱉어 냈어. 그러자 번개가 번쩍번쩍 하더니 이무기가 용이 되지 뭐야. “고맙네. 나도 드디어 용이 되었군. 하하하. 남은 여의주는 자네가 갖고...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 3부 레몽

“아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엄마 염소는 그 자리에서 얼음처럼 굳어버렸어. 대문은 활짝 열려 있고, 식탁과 의자들은 전부 나동그라져 있었거든. 이불이며 베개는 침대 밖으로 내팽개쳐져 있지, 난로 위의 장식도 다 떨어져 있고 부엌에 있던 그릇도 엎어져 있었어. 거실의 장식장 문 유리는 깨져 있고 화장실도 엉망이었지 뭐야.“얘들아, 우리 아기 염소...

들쥐 서유석

들쥐 한 마리 길을 잃고 헤맨다 지친 다리 끌며 끌며 논두렁 흙냄새 그저 그립지만 싱그러운 풀 내음 어디에도 없고 흉물스런 자동차 썩은 연기에 하늘 가득 들어 찬 찌그러진 냄새 골목길 앞에선 시궁쥐 한 마리 한들 한 몸뚱이 나긋한 꼬리 촌지 부부 웃으며 깔깔거리며 이봐요 총각 쉬었다가요 부끄럽진 않지만 낯간지러워 슬그머니 왔던 길 돌아가는 데 쪼르르르 달려와

들쥐 이장순

들쥐 한 마리 길을 잃고 헤맨다 지친 다리 끌며 끌며 논두렁 흙 냄새 그저 그립지만 싱그런 풀 내음 어디에도 없고 흉뮬스런 자동차 썩은 연기에 하늘 가득 들어찬 찌그러진 냄새 골목길 앞에선 시궁쥐 한 마리 반드르한 몸뚱이 나긋한 꼬리 촌쥐 보고 웃으며 깔깔거리며 이봐여 총각 쉬었다가요 부끄럽진 않지만 낯간지러워 슬그머니 왔던 길 돌아가는 데 쪼르르 달려와 꼬릴

들쥐 2단지

눈앞에서 사라지길 바랐나 잊혀지길 바랐나 아니면 눈앞에서 지워지길 바랐나 죽어주길 바랐나 아니면 난 지나친 걱정을 해 남아서 난 지나친 걱정을 해 남아서 눈앞에서 사라지길 바랐나 잊혀지길 바랐나 아니면 눈앞에서 지워지길 바랐나 죽어주길 바랐나 아니면 난 지나친 걱정을 해 남아서 난 지나친 걱정을 해 남아서 난 지나친 걱정을 해 남아서 난 지나친 걱정을 해 남아서

백조의 호수 2부 레몽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니!’ 왕자는 여인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여인에게 다가갔어. “저는 지크프리트라고 합니다. 당신은 왜 이곳에 있나요?” 놀란 표정의 여인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주위를 둘러보더니 말을 시작했어. “저는 오데트라고 합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1부 레몽

옛날, 아주 오래전 호랑이가 담배 필 적 이야기란다. 깊은 산골에 홀어머니와 어린 오누이가 살았어. 어느 날 어머니는 고개 넘어 잔칫집에 일을 하러 가게 되었어. “얘들아, 아무한테나 문 열어 주지 말고 집 잘 보고 있으렴.”어느덧 저녁이 되었어. 아침부터 종일토록 일을 한 어머니는 떡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지.“휴우, 아이들이 ...

해와 달이 된 오누이 2부 레몽

“우리 어머니 목소리가 아니에요. 우리 어머니 목소리는 쇳소리가 나지 않아요.”오누이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대답했어. “찬바람을 쐬고 와서 목이 쉬어 그렇단다.”“그럼 손을 내밀어 보세요.”호랑이는 문구멍으로 손을 쑥 내밀었어.“우리 어머니 손이 아니에요. 우리 어머니 손은 이렇게 꺼끌꺼끌 하지 않아요.”“추운데서 떡방아를 찧느라 떡 반죽이 말라붙어...

왕자와 거지 4부 레몽

“이게 어떻게 일이지?” “아니? 누가 에드워드 왕자님인 거야?” 놀란 신하들에게 에드워드 왕자는 그 동안 있었던 일을 말했지. 백성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도 말이야. “만세! 임금님 만세!” 새 임금님이 에드워드 왕자는 어느 임금님보다 백성을 아끼고 위하며 나라를 잘 다스렸어. 정말로 백성을 위하는 좋은 왕이 되었지.

장화 신은 고양이 4부 레몽

공주는 얼굴이 빨갛게 채 미소 지었어. 왕과 공주가 돌아간 후에 막내가 말했어. “고양이야, 더 네 덕분이야. 나는 앞으로 카라바스 후작으로 살아가겠어. 나에게 이 자리에 어울릴 만한 예절을 가르쳐줘.” “네, 주인님.” 고양이는 아주 기뻤어. 막내는 차츰 후작의 자리에 걸맞는 지식과 예절을 익혔지.

닐스의 모험 1부 레몽

정신을 차린 닐스는 엄청나게 커다랗게 방 안 물건을 보고 엉엉 울었어. 화가 난 난쟁이가 마술을 부려 닐스를 난쟁이로 만들어 버린 거야. “날 다시 예전처럼 크게 돌려 줘!” 닐스는 소리쳤지만 난쟁이는 어디에도 없었지. “난쟁이야, 어디 있니?” 닐스는 난쟁이를 찾으러 집 밖으로 나갔어. “꼬꼬댁꼬꼬. 닐스 좀 봐.

브레멘 음악대 2부 레몽

"우린 정말 악사가 것 같아." "그래, 아까 정말 멋지게 노래 불렀잖아! 하하하." 동물들은 자기들이 악사가 것처럼 느껴졌어. 다들 만족스럽게 편안한 잠자리를 찾았어. "히잉히잉. 난 여기, 두엄 더미 위에 눕는다!" "멍멍. 그럼 난 편안한 문 뒤로 갈게." "야옹. 역시 따뜻한 잿더미 옆이 최고지." "꼬끼오. 여기 내 자리도 있잖아."

왕자와 거지 2부 레몽

“저 녀석이 왕자님과 이야기 좀 했다고, 지가 왕자님이라도 줄 아나보지? 정신 나간 녀석 같으니라고.” “가만두지 않겠어. 어서 문 열어! 난 에드워드 왕자라고!” 왕자가 소리쳤지만 문지기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어. 거리로 쫓겨난 왕자는 사람들을 향해 말했어. “난 이 나라의 왕자다. 날 성으로 데려다 줘!” 왕자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들었어.

망주석 재판 2부 레몽

“사또가 어떻게 거 아니야?” “그러게. 망주석보고 말을 하라니.”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으면서도 사또는 또 큰소리로 말했지. “여봐라, 저 놈이 바른 말을 할 때까지 매우 쳐라!” “네? 망주석을 치라고요?” 포졸들도 기가 막혔지만 사또의 명령이니 어쩔 수 없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