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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걷는다 (Feat. 황도혜) 살 (Sal)

불을 꺼트리고 싶진 않다 서랍 속 습기에 젖은 폭죽을 꺼내 하늘로 쏘아 올리고 싶다 누구에게라도 그 정도의 자격은 있는 것이다 때론 내 안의 사자가 호랑이가 서두른다 때론 내 안의 아이가 소녀가 주저앉힌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난다 탈옥을 꿈꾸는 죄수가 숟가락으로 벽을 뚫어내듯 사막을 건너는 낙타의 긴 호흡으로 뒤돌아 보는 일 없이 태양을 향해 그냥

떠나야 안다 (Feat. 황도혜) 살 (Sal)

덜컹 덜컹 덜컹 흔들리는 버스삐걱 삐걱 삐걱 소리 나는 침대꾸질 꾸질 꾸질 더러워진 신발호시탐탐 날 노리는 소매치기이 모든 게 집 떠나면 감수해야 할불편 아닌 불편과 위험 아닌 위험싸구려 식당의 지저분한 음식별 하나 호텔의 고장 난 보일러말이 안 통하는 고급 식당에서손짓발짓으로 주문하는 메뉴이 모든 게 집 떠나면 감수해야 할불편 아닌 불편과 위험 아닌...

해머링맨 (Hammering Man) (Feat. 황도혜) 살 (Sal)

내 생일은 5월 1일메이데이 노동자의 날날짜에 얽힌 사연은 치열해도참 좋은 계절에태어났다고들 하지요내 생일은 5월 1일일개미의 운명을 가진 거죠입엔 불평을 달고 살아도손에서 연장을 내려놓은 적 없죠하지만 영혼은 한여름 베짱이아니면 임신을 꿈꾸는 일개미보너스와 휴가로는 메울 수 없는운명과 영혼의 거대한 간극도저히수습이 안될 균열과뒤죽박죽 꼬여버린 인생의...

오늘밤 (Feat. 황도혜) 은하수공장

오늘 밤 둘만 아는 Night Oh Baby 망설이지마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넌 그냥 내게로 오면 돼 부끄러워 하지마 조명은 내려줄게 둘 밖에 없잖아 조금 더 자세하게 서롤 알아가는 시간이야 다른 뜻은 없어 오해하지마 정말이야 이건 말이 필요없는 우리만의 대화 불안해하지 말고 더 가까이 붙어봐 내가 이끄는 대로 니 몸을 내게 맡겨봐 오늘은 그냥 넘어갈

사랑한다 말하면 황도혜

사랑한다 말하면 떠날 것 같아서 그냥 너의 주위에 항상 있고 싶은 거야 사랑한다 말하면 아플 것 같아서 너를 모른 체 하며 지켜보고 있을게 맘 아파도 우린 친구사이 정말 잘 통하지 즐거울 땐 같이 웃고 아플 때도 같이 아파..

실종 (Rap.마지) 황도혜

달은 말없이 떠오르고 해가 그 빛을 가려도 아직 내 맘속에 살아있죠 그대 눈빛이 기억나서 나 걷다가 주저앉고 나는 안돼나봐 떠날 수 없어 listen 유리컵 속에 내 모습 갇혀진 진실의 노래 너 없이 자신 있는데 왜 하필 그게 넌지 깊게 박힌 가시처럼 왜 아물지 않는 건지 나도 몰래 사랑했나봐 다정한 너의 모습에 반했나봐 끌렸나봐

실종 (Rap. 마지) 황도혜

달은 말없이 떠오르고 해가 그 빛을 가려도 아직 내 맘속에 살아있죠 그대 눈빛이 기억나서 나 걷다가 주저앉고 나는 안돼나봐 떠날 수 없어 listen 유리컵 속에 내 모습 갇혀진 진실의 노래 너 없이 자신 있는데 왜 하필 그게 넌지 깊게 박힌 가시처럼 왜 아물지 않는 건지 나도 몰래 사랑했나봐 다정한 너의 모습에 반했나봐 끌렸나봐

실종 (Inst.) 황도혜

달은 말없이 떠오르고 해가 그 빛을 가려도 아직 내 맘속에 살아있죠 그대 눈빛이 기억나서 나 걷다가 주저앉고 나는 안돼나봐 떠날 수 없어 listen 유리컵 속에 내 모습 갇혀진 진실의 노래 너 없이 자신 있는데 왜 하필 그게 넌지 깊게 박힌 가시처럼 왜 아물지 않는 건지 나도 몰래 사랑했나봐 다정한 너의 모습에 반했나봐 끌렸나봐 어떡해

혼자인 이유 (Feat. 강평강) 살 (Sal)

이처럼 비 오는 날엔멀어진 사람이 그리워내가 싫어져나를 떠난 사람들내 저울질에 밀려난 사람들무얼 하고 있을까혼자서 지내는 일에익숙해지는 건 힘들어눈이라도 오는 날에는내 신센찢어진 한 폭의그림 같아둘이 아니라면 짐승처럼초라한 종말을견뎌야 할 거야그건 말도 안되지하지만 누구든 만나서사랑할 순 없잖아나 같은 볼품없는 사람만나지 않을 만큼안목 있는 사람그런 ...

괜찮아질까요 (Feat. Zy Kim) 살 (Sal)

괜찮아질까요 시간이 가면이 약을 다 삼키고 나면세상의 많은 아픔들 중하나를 앓고 있어요누구나 상처 하나쯤지니고 살아간다지만나만큼 아픈 사람이 또 있을까요누워 이름을 말하고채 열을 다 세기도 전에곧 잠들고 다음 일은 알 수 없겠죠괜찮은가요 나 없이도같은 하루를 사나요혼자 먹는 밥 너무나 싫어해차라리 굶어버리는사람이었잖아요무서워요 손 잡아줘멈추지 말고 됐...

감기 (Feat. 황도혜) 모즈

감기가 오려 나봐요 그대가 나를 떠난 것처럼 갑작스레 연락도 없이 내 안에 들어오네요 온몸에 열이 오르고 심장이 뛰어 숨이 차올라 갑작스레 그대가 나를 떠나간 지금 순간에 한, 두 알 비워버린 약 기운에 그대가 보이는데 나를 보며 사랑한다고 나를 보며 웃어주는데 차갑게 몸이 시려 오듯 그대가 했던 차가운 그 말들이 다시 또 열병처럼 차올라 그대를 ...

감기 (feat. 황도혜) Moz

감기가 오려 나봐요 그대가 나를 떠난 것처럼 갑작스레 연락도 없이 내 안에 들어오네요 온몸에 열이 오르고 심장이 뛰어 숨이 차올라 갑작스레 그대가 나를 떠나간 지금 순간에 한, 두 알 비워버린 약 기운에 그대가 보이는데 나를 보며 사랑한다고 나를 보며 웃어주는데 차갑게 몸이 시려 오듯 그대가 했던 차가운 그 말들이 다시 또 열병처럼 차올라 그대를 ...

감기 (feat. 황도혜) 모즈(Moz)

감기가 오려 나봐요 그대가 나를 떠난 것처럼 갑작스레 연락도 없이 내 안에 들어오네요 온몸에 열이 오르고 심장이 뛰어 숨이 차올라 갑작스레 그대가 나를 떠나간 지금 순간에 한, 두 알 비워버린 약 기운에 그대가 보이는데 나를 보며 사랑한다고 나를 보며 웃어주는데 차갑게 몸이 시려 오듯 그대가 했던 차가운 그 말들이 다시 또 열병처럼 차올라 그대를 ...

감기 (Feat. 황도혜) 모즈 (MoZ)

감기가 오려 나봐요 그대가 나를 떠난 것처럼 갑작스레 연락도 없이 내 안에 들어오네요 온몸에 열이 오르고 심장이 뛰어 숨이 차올라 갑작스레 그대가 나를 떠나간 지금 순간에 한, 두 알 비워버린 약 기운에 그대가 보이는데 나를 보며 사랑한다고 나를 보며 웃어주는데 차갑게 몸이 시려 오듯 그대가 했던 차가운 그 말들이 다시 또 열병처럼 차올라 그대를 ...

언제라도 좋아요 (Feat. Zy Kim) 살 (Sal)

언제라도 좋아요 그대와 함께라면한밤중이나 새벽도 상관없어요어디라도 좋아요 그대와 함께라면여기 아닌 먼 곳으로 날 데려가 줘요길 잃은 아이처럼한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어요헤어진 그 자리에 있어야찾기 쉽겠죠잘못이 많은 내가벌받는 게 공평한 거죠바위처럼 굳게 닫힌 문이열릴 때까지기쁠 때 복사꽃처럼 활짝 웃어줄게요슬플 때 빗속을나란히 함께 걸을게요추울 때 가...

너땜에 내가 지쳐 황도혜

랄랄라 랄랄라 랄라 랄랄라 랄랄 라랄라 랄랄라 랄랄라 랄라 im a barbie girl, im a barbie girl 내가 싫어 떠난거니 넌 내가 싫어 떠난 거 였어 it\'s alright 니가 뭔데 나를 판단하니 나도 싫어 떠난거야 널 내게 했던 말 다 거짓말 그 말 그 말 나 미치겠어 못 믿겠어 지금 넌 또 통화 중인거야 지금 넌 또 문자...

구속 황도혜

?um daru da da It\'s kinda hard to get rid of you I\'m talkin\' about the way you were You were the one 그대 나를 보며 말을 했어 final love 이젠 더 이상은 나도 진짜 힘들어 그리워도 그리워해도 어쩔 수 없어 난 너만 생각하며 I\'m sick and tired...

너땜에 내가지쳐 황도혜

랄랄라 랄랄라 랄라 랄랄라 랄랄 라랄라 랄랄라 랄랄라 랄라 im a barbie girl, im a barbie girl 내가 싫어 떠난거니 넌 내가 싫어 떠난 거 였어 it\'s alright 니가 뭔데 나를 판단하니 나도 싫어 떠난거야 널 내게 했던 말 다 거짓말 그 말 그 말 나 미치겠어 못 믿겠어 지금 넌 또 통화 중인거야 지금 넌 또 문자...

구속 (With 양정승, Sinn-K) 황도혜

?um daru da da It\'s kinda hard to get rid of you I\'m talkin\' about the way you were You were the one 그대 나를 보며 말을 했어 final love 이젠 더 이상은 나도 진짜 힘들어 그리워도 그리워해도 어쩔 수 없어 난 너만 생각하며 I\'m sick and tired...

구속 (With 양정승&Sinn‥K) 황도혜

?um daru da da It\'s kinda hard to get rid of you I\'m talkin\' about the way you were You were the one 그대 나를 보며 말을 했어 final love 이젠 더 이상은 나도 진짜 힘들어 그리워도 그리워해도 어쩔 수 없어 난 너만 생각하며 I\'m sick and tired...

구속 (With 양정승, Sinn-K) 황도혜

um~~ daru da da It\'s kinda hard to get rid of you I\'m talkin\' about the way you were You were the one. 그대 나를 보며 말을 했어 final love 이젠 더 이상은 나도 진짜 힘들어 그리워도 그리워해도 어쩔 수 없어 난 너만 생각하며 I\'m sick and tir...

구속 (With 양정승 & Sinn-K) 황도혜

um~~ daru da da It s kinda hard to get rid of you I m talkin about the way you were You were the one. 그대 나를 보며 말을 했어 final love 이젠 더 이상은 나도 진짜 힘들어 그리워도 그리워해도 어쩔 수 없어 난 너만 생각하며 I m sick and tired o...

함께 먹은 기억 (Feat. 선미킴 Of 하 수상) 살 (Sal)

날벼락 같은 이별의 말에한바탕 눈물을 쏟고 나니함께 한 일은 생각 안 나고함께 먹은 음식만 생각나낯선 사내의 눈길을 피해국밥 한 그릇을 비우자면함께 나눈 말 생각 안 나고함께 나눈 음식만 생각나생일도 무슨 기념일도 아닌데꽃을 들고 온 어느 추운 저녁갓 지어 윤기 흐르는 밥에 문어 모양 비엔나 소시지돼지고기배추된장국에달달하고 폭신한 계란말이음식 없는 사...

관능과 유희로 가득한 로코코 풍의 크리스마스 송 (Feat. 라라) 살(Sal)

거리마다 가게마다 은은하게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송 이 노래는 우리 모둘 위한 거죠 눈이 오면 어른들도 마치 아이처럼 좋아하네 맑은 눈을 바라보며 용서하고 서로 안아주네 함께라서 너무 좋아라 혼자여도 난 괜찮아 걱정 하나 없이 행복을 꿈꿔요 지금의 이 행복 그 누구도 뺏을 수 없어요 눈길 걷는 연인들은 마법에 걸린 듯 아름다워 쌓인 눈이 녹더라도 거리엔...

관능과 유희로 가득한 로코코 풍의 크리스마스 송 (Feat. 조서연) 살(Sal)

거리마다 가게마다 은은하게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송 이 노래는 우리 모둘 위한 거죠 눈이 오면 어른들도 마치 아이처럼 좋아하네 맑은 눈을 바라보며 용서하고 서로 안아주네 함께라서 너무 좋아라 혼자여도 난 괜찮아 걱정 하나 없이 행복을 꿈꿔요 지금의 이 행복 그 누구도 뺏을 수 없어요 눈길 걷는 연인들은 마법에 걸린 듯 아름다워 쌓인 눈이 녹더라도 거리엔...

관능과 유희로 가득한 로코코 풍의 크리스마스 송 (Feat. 라라) 살 (Sal)

거리마다 가게마다은은하게 들려 오는 Christmas song이 노래는 우리 모둘 위한 거죠눈이 오면 어른들도마치 아이처럼 좋아하네맑은 눈을 바라 보며용서하고 서로 안아주네함께라서 너무 좋아라혼자여도 난 괜찮아걱정 하나 없이 행복을 꿈꿔요지금의 이 행복그 누구도 뺏을 수 없어요눈길 걷는 연인들은마법에 걸린 듯 아름다워쌓인 눈이 녹더라도거리엔 얼룩 하나...

관능과 유희로 가득한 로코코 풍의 크리스마스 송 (Feat. 조서연) 살 (Sal)

거리마다 가게마다은은하게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송이 노래는 우리 모둘 위한 거죠눈이 오면 어른들도마치 아이처럼 좋아하네맑은 눈을 바라보며용서하고 서로 안아주네함께라서 너무 좋아라혼자여도 난 괜찮아걱정 하나 없이 행복을 꿈꿔요지금의 이 행복그 누구도 뺏을 수 없어요눈길 걷는 연인들은마법에 걸린 듯 아름다워쌓인 눈이 녹더라도거리엔 얼룩 하나 남질 않아할머니...

작곡가 5인방 (Feat. 황도혜) 양정승

아애들 뭐하지가봐야겠다다 모였니얘들아네우리는 꿈을 먹고사는작곡 5인방모두다키로이와이그룹소속 작곡가들이죠매일 라면 먹어 가며밤새 작업하지만아직 젊기에희망의 꿈을 꾸 죠작곡 잘하는히어로 조네작곡보다 노래를더 잘하는Gate Way옙82년생 작곡가 반장어3거북이아 네뭔가 멋있어보여도사실 허당인M O Z네그런데 이 녀석들말도 정말 안 들어뭐하나 들여 다 보면자...

Requiem 살(Sal)

5. Requiem (tribute to the late 양지현 아가다, 雯湖 박성용, 이호영) 봄날 흰 국화 한 송이를 가슴에 품고 천천히 걸어가는 길 아지랑이 피어 오르는 길을 걸으면 까닭 없이 한숨이 나 사진 속 넌 변함없이 환하게 웃고 검은 선글라스 뒤 내 눈은 울고 있다 신발도 없이 처음 가는 길 여윈 발로 넌 눈 길을 걷고 있을까 꽃 길을...

깊은 밤의 추억 살(Sal)

<1. 깊은 밤의 추억> 네 우는 소리에 잠을 깨어 아무것도 모르고 텅빈 희망 속으로 걸어갔지 하염없이 진보 없는 보행과도 같아 너를 사랑하는 일 너를 또 미워하는 일 곁에 있지만 내 것은 아니야 그때 너의 눈물어린 눈에 비치던 밤하늘에 흐르는 유성처럼 날아가버린 푸른 빛깔의 물고기는 내 뱃속으로 들어와서 슬픔이 되었지 이젠 토할 수도 없이 커져 버렸어

삶,이미 시작된 게임 살(Sal)

게임> 바람에 흔들리는 고장난 문처럼 정신없이 살아왔지 충동이 언제나 길잡이었어 자꾸 받아들이고 자꾸 변절하고 자꾸 계획하고 자꾸 떠나고 방법은 알지만 이유는 몰랐네 하지만 나의 작은 마음을 크게 만드는 데 이보다 더 좋은 길은 음~ 없다고 생각해 세상은 가끔 내게 와 부딛혀 많은 것을 가져갔지 무언가 얻으려 분주하던 때 하고싶은 일만 하며

눈 오던 살(Sal)

<3. 눈 오던 밤> 눈 오던 밤 넌 눈 묻은 머리를 톡톡톡 눈 묻은 코트를 털며 눈 묻은 부츠를 벗고 내게로 왔지 눈처럼 싸늘한 방 창 밖엔 밤새도록 쌓인 눈 사랑도 망가져버리고 태연한 가로등 위엔 달빛 한 스푼 아무도 나의 알몸에 옷을 입혀주지 않던 그 밤 아무도 나의 빈 잔에 술을 채워주지 않던 그 밤 눈 오던 밤 어둡고 음침한 골목을 지나 왔...

잊지 말아줘 살(Sal)

<4. 잊지말아줘> 너 또 어디로 떠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일 테지만서도 적어도 오늘 저녁 우리가 함께 지낸 일만이라도 잊지말아줘 새로운 사랑이 널 데려가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죽음이라도 널 데려갈 것이지만서도 적어도 오늘 저녁 우리가 함께 지낸 일만이라도 잊지말아줘 가끔은 얼굴을 맞대고 앉아있던 애틋한 기억이 떠올라

지독한 슬픔 살(Sal)

<5. 지독한 슬픔> 해마다 봄으로 가을로 몸으로 맘으로 계절을 못견뎌 하더니 이젠 새벽 네 시까지도 잠들지 못하고 가슴엔 그리움 우리는 겨우 비바람이나 파도에도 흔들리는 사람일 뿐이라며 외로움의 가면을 쓰고 찾아온 너의 손을 잡지 않을 이유는 없었네 얼마나 많은 절망의 밤들과 희망과도 같은 아침이 번갈아 오갔는지 헤아릴 수 없을 때~ 내게 남은 추억...

어부사 살(Sal)

<6. 어부사(漁父辭)> 부제:세기말 내 청춘 여전히 어둔 거리를 서성이고 있지 출구도 희망도 없이 망가진 세상에 실재는 죽어버리고 이미지만 남아 냉소적인 무감각 속에 던져져 있네 더 이상 이 땅 위엔 금단의 열매 따위 맺게 할 나무 한 그루 자랄 영토는 없다 하네 방정한 품행이 우릴 행복하게 하지 못할 바에야 그따위 것은 악마에게나 주라고들 하지 혼...

멀리 가지 마 살(Sal)

<7. 멀리가지마> 가을은 이미 수척해진 너의 얼굴 위에 벌써 찾아와 바라만 봐도 곧 울 것 같던 그 마음 이젠 알 것 같아 플랫폼에서 너를 보내고 떨어지는 별 하나 보았지 멀리 가지마 너무 멀리가지마 저 혐오스런 밤이 나를 죽일 것 같아 소리도 없이 열린창으로 밀려오는 추억 확실하지만 믿을 수 없던 그건 물결이었어 여린 바람이었어 이젠 까마득한 ...

혼자인 이유 살(Sal)

<8. 혼자인 이유> 이처럼 비오는 날엔 멀어진 사람이 그리워 내가 싫어져 나를 떠난 사람들 내 저울질에 밀려난 사람들 무얼 하고 있을까 혼자서 지내는 일에 익숙해지는 건 힘들어 눈이라도 오는 날에는 내 신센 찢어진 한 폭의 그림같아 둘이 아니라면 짐승처럼 초라한 종말을 견뎌야 할 거야 그건 말도 안되지 하지만 누구든 만나서 사랑할 순 없쟎아 나같은 ...

믿어지지 않아요 살(Sal)

<9. 믿어지지 않아요> 난 처음과 마찬가지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그렇게 말할 수 있죠 그런데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니 믿어지지 않아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믿어지지 않아요 나에겐 뉘~우침도 노여움도 없어요 단지 난 처음과 마찬가지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죠 우리는 왜 슬픔을 견딜 수 없도록 만들어졌을까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니 믿어지지 않아...

지난 밤 꿈 속에 울면서 내 곁을 스쳐 날아간 것이 그대가 아니요? 살(Sal)

<10. 지난밤 꿈속에 울면서 내 곁을 스쳐 날아간 것이 그대가 아니오?> 갈숲 사이로 절로 생긴 길을 비틀거리며 더듬어 왔네 한밤의 둘레에 점 찍힌 별들의 작은 몸짓도 저물어가는데 이 밤을 건너면 밤의 저편엔 푸른 옷소매의 그대가 있고 진홍색 비가 오는 강물 속으론 숨가쁘게 춤추며 돌아가는 도시가 흐르고 나를 허물어도 나를 세워도 허망하게 가만히만 ...

레메디오스 살(Sal)

<11. 레메디오스> 이제 난 이 세상 위에 있는 건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아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의 비유였던 네가 없으니 마지막 순간까지 붙들어 두고 싶었던 단 하나의 희망 이토록 부질없어도 후회는 하지 않아 너라는 두레박을 타고서 사랑이라는 깊은 샘물을 맛보았으니 다시 널 만나 사랑할 수만 있다면 평생 맨살로 땅위를 기어다녀야 한대도 아무 걱정...

너에게 미안한 게 많아 살(Sal)

<12. 너에게 미안한 게 많아> 까맣게 잊은 줄로만 알고 있던 그 사람이 아직도 나의 가슴 속에 이렇게 남아있어 이런 맘을 가지곤 너의 웃는 얼굴조차도 바라볼 수가 없구나 너만큼 자주 내 이름을 불러준 사람 없었어 다음세상에라도 틀림없이 우린 만나게 될 테지만 다시 시작하는 일 낡은 거미집 수선처럼 어려운 일이 될 거야 너에게 미안한 게 많아 내겐...

변심의 징후 살(Sal)

변심의 징후 얼굴이 핼쑥해 보이네 헬쓰를 해서 그런가 보네 그런 류의 농담 이제는 지겨워 처음엔 실없는 그 모습에 끌리기도 했지만 밤하늘의 달이 밝기도 하다 보름달이니깐 그렇지 이 바보 계속 놀리면 나 정말로 가버린다 가버리거나말거나가버리거나말거나가버리거나말거나가 이미 한 남잘 사로잡아 놓고 한눈 파는 이유는 뭐냐? Narr. 나에게는 남자...

술과 꽃등심의 나날 (Days Of Tequila And Well-Marbled Sirloin) 살(Sal)

술과 꽃등심의 나날

울지 못하는 나무 살(Sal)

너를 뒤로 하고 아쉬움 속에 달려오는 창 밖 하늘은 항상 슬픈 보랏빛이었지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보랏빛 공기 속에는 겨울 냄새가 스며들기 시작했어 우리 사랑은 한낮의 빛을 견디지 못할 연약한 슬픔이 되어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그렇게 머나먼 길을 말없이 걸어 왔나 봐 너는 가로수처럼 거릴 두고 살자고 말하지 난 울지도 못하는 나무가 아닌 걸 겨...

달을 향하는 마음 살(Sal)

마침내 하늘에 달이 떠 오르면 그 좋은 밤 속으로 순순히 들어가 어스름 새벽이 밝아 올 때까지 마음 편하게 놀아도 좋을 걸 기근에 귀한 음식을 남몰래 먹듯이 은밀하게 즐거움의 버튼을 누르는 두 사람 어느덧 하늘에 해가 떠 오르면 간밤의 달콤한 발작은 잊은 듯 신성한 동물인 체 걷는 사람들 사이로 스며 들어가 숨는다 니들이 겁낸 게 고작 이런 증세라...

즐거운 소풍 살(Sal)

비행기야 제발 날 멀리 멀리 데려가 다오 파란 바다 흰 물결 은빛 모래와 바람 드넓은 하늘 어딘가 끝없이 펼쳐진 솜사탕 구름 위를 날아서 배낭 속엔 초컬릿, 구아바 주스와 체리 새털처럼 가볍게 걷는 내 하얀 운동화 검고 단단한 대지와 푸른 초원을 지나 뜨거운 물 콸콸 나온 여관 수도꼭지에 감사 밀려오는 까만 밤의 은밀한 소리를 느끼며 달콤한 꿈을 ...

깊은 밤의 추억 살 (Sal)

내 우는 소리에 잠을 깨어아무것도 모르고 텅빈 이 맘속으로걸어갔지 하염없이진보없는 보행과도 같아너를 사랑하는 일 널 또 미워하는 일곁에 있지만 내 것은 아니야그때 너의 눈물 어린 두눈에 비치던밤하늘에 흐르는 유성처럼날아가버린 푸른 빛깔의 물고기는내 뱃속으로들어와서 슬픔이 되었지이젠 토할 수도 없이 커져버렸어진보없는 보행과도 같아너를 사랑하는 일 널 또...

삶, 이미 시작된 게임 살 (Sal)

바람에 흔들리는 고장난 문처럼 정신없이 살아왔지 충동이 언제나 길잡이었어 자꾸 받아들이고 자꾸 변절하고 자꾸 계획하고 자꾸 떠나고 방법은 알지만 이유는 몰랐네 하지만 나의 작은 마음을 크게 만드는데 이보다 더 좋은 길은 음~ 없다고 생각해 세상은 가끔 내게 와 부딪쳐 많은 것을 가져갔지 무언가 얻으려 분주하던 때 하고싶은 일만 하며 수 있으면 좋겠다고

눈 오던 밤 살 (Sal)

눈 오던 밤 넌 눈 묻은 머리를 톡톡톡눈 묻은 코트를 털며 눈 묻은 부츠를 벗고 내게로 왔지눈처럼 싸늘한 방 창 밖엔 밤새도록 쌓인 눈사랑도 망가져 버리고 태연한 가로등 위엔달빛 한 스푼 아무도 나의 알몸에 옷을 입혀주지 않던 그 밤아무도 나의 빈 잔에 술을 채워주지 않던 그 밤눈 오던 밤어둡고 음침한 골목을 지나왔던 길 되밟아 가는 네 모습은 쓸쓸했...

잊지 말아줘 살 (Sal)

너 또 어디로 떠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일 테지만서도 적어도 오늘 저녁 우리가 함께 지내는 일만이라도 잊지 말아줘 새로운 사랑이 널 데려가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죽음이라도 널 데려갈 것이지만서도 적어도 오늘 저녁 우리가 함께 지낸 일만이라도 잊지 말아줘 가끔은 얼굴을 맞대고 앉아 있던 애틋한 기억이 떠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