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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우울한 날 양현경

어떤 우울한날 거리에 비내리던 무작정 떠나고픈 쓸쓸한 발 길 어느 간이역에 길 잃은 연인 처럼 훌쩍 떠나고픈 쓸쓸한 발길 어떤 우울한날 거리에 비내리던 무작정 떠나고픈 쓸쓸한 발 길 어느 간이역에 길 잃은 연인 처럼 훌쩍 떠나고픈 쓸쓸한 발길 어떤 우울한날 거리에 비내리던 무작정 떠나고픈 쓸쓸한 발 길

불좀켜주세요 양현경

불좀 켜주세요 외로운 제 마음에 당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까요 불좀 켜주세요 우울한 제 마음에 당신의 눈길이 가까이 보일수 있도록 이대로 무심하게 그대 그냥가면 고개숙인 내 모습이 너무 서글프답니다 불좀 켜주세요 처음본 순간처럼 당신의 숨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이대로 무심하게 그대 그냥가면 고개숙인 내 모습이 너무 서글프답니다 불좀 켜주세요 처음본 순간처럼

북한강에서 양현경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짙은 안개 속으로 새벽 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여윈 내 손을 담그고 산과 산들이 얘기하는 나무와 새들이 얘기하는 그 신비한 소릴 들으려 했오 강물 속으론 또 강물이 흐르고 내 맘속엔 또 내가 서로 부딪치며 흘러가고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또 가득 흘러가오 <간주중> 아주 우울한

민심 (民心) 양현경

(후렴 3절까지 반복) 민심 민심 민심 민심 입으로만 외쳐대는 무리들아 큰 귀를 가지고 들어라 어떤 소리도 들린단다. 2. 풀잎에 스치는 바람결 소리냐 물방울 소리더냐 사랑 없이는 그 소리가 들리지도 않는단다. 새 시대 역사의 외침이더냐 국민의 한숨이더냐 원칙을 지켜 손잡으면 모든 길이 열리리라. 3.

민심(民心) 양현경

(후렴 3절까지 반복) 민심 민심 민심 민심 입으로만 외쳐대는 무리들아 큰 귀를 가지고 들어라 어떤 소리도 들린단다. 2. 풀잎에 스치는 바람결 소리냐 물방울 소리더냐 사랑 없이는 그 소리가 들리지도 않는단다. 새 시대 역사의 외침이더냐 국민의 한숨이더냐 원칙을 지켜 손잡으면 모든 길이 열리리라. 3.

첫눈 오던 날 양현경

그대 우리 이젠 사랑 약속하지 말아요 첫눈 오던 둘이 밤길 걷다네 그댈 잊으려고 눈을 맞으며 걸어봐도 그대모습은 정말 잊기 어려요 그대여 슬픈 표정은 지워요 이젠 잊어요 그대여 슬픈 표정은 지워요 이젠 잊어 잊어요 그대 우리 이젠 사랑 약속하지 말아요 첫눈 오던 슬픈영화 봤다네 그댈 잊으려고 밤새 혼자 걸어봐도 그대모습은 정말 잊기 어려요 그대여 슬픈

모란이 피기까지는 양현경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난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 그 하루 무덥던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고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저 버린 난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테요

창 밖에 낙엽은 그대론데 양현경

창밖에 낙엽은 아직도 그대론데 오실 안오시는 내님 손끝에 떨리는 찻잔은 따스해 그대 떠난 겨울처럼 아련히 느껴져 창밖에 낙엽은 아직도 그대론데 오실 안오시는 내님 손끝에 떨리는 찻잔은 따스해 그대 떠난 겨울처럼 아련히 느껴져 우울한날 그 약속 모두다 잊기로 해요 우울한날 그 슬픈 약속을 이젠 모두 지워요 창밖에 낙엽은 아직도 그대론데

내 이름은 가을 코스모스 양현경

창가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한없이 떠오는 그 모습 커다란 두눈가에 눈물 고일 땐 마치 사슴 같았어 너를 처음 보던 그 나의 가슴엔 작은 불꽃이 피었지 네가 떠난 그 밤은 나의 가슴엔 찬비만 한 없이 내렸지 잊지마[잊지마] 내 이름은[내 이름은] 가을 코스모스 잊지마[잊지마] 내 마음은

내이름은 가을 코스모스 양현경

창가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어렴풋이 떠오는 그 모습 커다란 두눈가에 눈물 고일 땐 마치 사슴 같았어 너를 처음 보던 그 나의 가슴엔 작은 불꽃이 피었지 네가 떠난 그 밤은 나의 가슴엔 찬비만 한 없이 내렸지 잊지마[잊지마] 내 이름은[내 이름은] 가을 코스모스 잊지마[잊지마] 내

내이름은가을코스모스 양현경

창가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한없이 떠오는 그 모습 커다란 두눈가에 눈물 고일 땐 마치 사슴 같았어 너를 처음 보던 그 나의 가슴엔 작은 불꽃이 피었지 네가 떠난 그 밤은 나의 가슴엔 찬비만 한 없이 내렸지 잊지마[잊지마] 내 이름은[내 이름은] 가을 코스모스 잊지마[잊지마] 내 마음은

그 사람의 결혼식 양현경

너의 신부 아름답구나 찬란한 너의 시선에 그녀가 빛난다 여기오길 잘했었구나 무참히 초라해진 난 너를 버린다 많이 울어도 봤고 많이 미워도 했고 많던 미련도 전부 다 타버렸으니 이제야 내가 정말 자유롭구나 꽃도 사랑도 시들면 추한거라고 또 한번 너를 버리며 너와 함께 떠난 사랑 버겁던 니 고백도 재운 너의 가슴도 다 잊었다 모두

그사람의결혼식 양현경

너의 신부 아름답구나 찬란한 너의 시선에 그녀가 빛난다 여기 오길 잘했었구나 무참히 초라해진 나 너를 버린다 많이 울어도 봤고 많이 미워도 했고 많던 미련도 전부 다 타버렸으니 이제야 내가 정말 자유롭구나 꽃도 사랑도 시들면 추한거라고 또 한번 너를 버리며 너와 함께 떠난 사랑 버겁던 니 고백도 재운 너의 가슴도 다 잊었다 모두 잊어버렸다 잊고 싶다 많이

사랑밖엔 난몰라 양현경

그대 내곁에선 순간 그 눈빛이 너무 좋아 어제는 울었지만 오늘은 당신땜에 내일은 행복할거야 얼굴도 아니 멋도 아니아니 부드러운 사랑만이 필요했어요 지나간 세월 모두 잊어버릴래 당신없인 아무것도 이젠 할 수 없어 사랑밖엔 난 몰라 무심히 버려진 위해 울어주던 단 한사람 커다란 어깨위에 기대고 싶은 꿈은 당신은 깨지 말아요 이날을 언제나

아빠와 크레파스 (Jazz Ver.) 양현경

어젯밤엔 달~ 빛도 아빠의 웃음처럼 나의 창에기대어 포근히 재워줬어요. 어젯밤에 우리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아기코끼리가 춤을 추었고 레파~ 스병정들은 나뭇잎을 타고 놀았죠.. 밤새 꿈나라에 아기코끼리가 춤을추었고 크레파스 병정들은 나뭇잎을 타고 놀았죠..

가만히 안녕 양현경

당신은 바람을 타고 내게 몰래 다가와 바람을 타고 가버렸네 야속한 사람아 내 가슴속엔 언제나 당신의 노래가 이렇게 아픈 밤이오면 한없이 울리네 이젠 안녕 가만히 안녕 이젠 안녕 가만히 안녕 가버린 그대 불러보면 눈물만 남와라 당신은 바람을 타고 내게 몰래 다가와 바람을 타고 가버렸네 야속한 사람아 ,간주중> 이젠 안녕 가만히

진달래꽃 양현경

등록자: 자근詩人(이수) 2006.04.06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떠나 행복한지 이젠 그대 아닌지 그댈 바라보며 살아온 내가 그녀 뒤에 가려는지 사랑 그 아픔이 너무커 숨을 쉴수가 없어 그댈 행복하길 빌어줄께요 내 영혼으로 빌어줄께요

아빠와 크레파스 양현경

(음~음) 어젯밤엔 달~빛도 아빠의 웃음 처럼 나의 창에기대어 포근히 재워줬어요.(음~음~) 어젯밤에 우리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음~음~) 아기코끼리가 춤을 추었고 크레파~스병정들은 나뭇잎을 타고 놀았죠..

아빠와크레파스(2004) 양현경

어제밤에 우리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 음 그릴것은 너무많은데 하얀종이가 너무작아서 아빠얼굴을 그리고나니 잠이들고 말았어요 음 음 밤 새 꿈 나라에 아기코끼리 가 춤을추었고 크래파스 병정들은 나뭇잎을 타고 놀았죠 음 음 어제밤에 달빛도 아빠에 웃음처럼 나에창에 기대어 고분히 재웠어요 어제밤에 우리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아빠와크레파스 양현경

어젯밤에 우리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음음) 그릴것은 너무 많은데 하얀종이가 너무 작아서 아빠얼굴 그리고 나니 잠이들고 말았어요(음음) 밤~새 꿈나라에 아~기 코끼리가 춤을 추었고 크레파스 병정들은 나뭇잎을 타고놀았죠(음음) 어젯밤에 달~빛도 아~빠의 웃음처럼 나의 잠에 기대어 포근히 재워 줬어요.음음 어젯밤에 우리아빠가

사랑밖엔 난 몰라 양현경

사랑밖엔 난 몰라 - 양현경 그대 내 곁에 선 순간 그 눈빛이 너무 좋아 어제는 울었지만 오늘은 당신 땜에 내일은 행복 할꺼야 얼굴도 아니 멋도 아니 아니 부드러운 사랑만이 필요 했어요 지나간 세월 모두 잊어 버리게 당신 없인 아무 것도 이젠 할 수 없어 사랑 밖엔 난 몰라 간주중 무심히 버려진 위해 울어 주던 단 한 사람 커다란

가만히안녕 양현경

당신은 바람을 타고 내게 몰래 다가와 바람을 타고 가버렸네 아 야속한 사람아 내 가슴속엔 언제나 당신의 노래가 이렇게 아픈 밤이 오면 한없이 울리네 아 이젠 안녕 가만히 안녕 아 이젠 안녕 가만히 안녕 가버린 그대 불러보면 눈물만 나와라 당신은 바람을 타고 내게 몰래 다가와 바람을 타고 가버렸네 아 야속한 사람아 아 이젠 안녕 가만히 안녕 아 이젠 안녕

가만히 안녕 양현경

당신은 바람을 타고 내게 몰래 다가와 바람을 타고 가 버렸네 아 야속한 사람아 내 가슴 속엔 언제나 당신의 노래가 이렇게 아픈 밤이 오면 한없이 울리네 아 이젠 안녕 가만히 안녕 아 이젠 안녕 가만히 안녕 가버린 그댈 불러보면 눈물만 나와라 당신은 바람을 타고 내게 몰래 다가와 바람을

그래서…그대는 양현경

나는 나에게 길들여 지길 바래요 그동안 그댈 너무 많이 닮아 있었나봐요 지워질 때도 됐는데 그댄 또 누군가에게 길들었나요 혹시 그 사람 예전 나완 많이 틀린가봐요 그래서 그대는 잊고 사는지 내 아름다운 사람아 여전히 나는 네 모습인데 또 다른 사랑 배워갈 그대 가슴에 내 작은 기억 하나만 내 눈물나는 사랑아 같은 아픔에 머물 수 있게 다른 이별에 울어도

어떤 우울한 날 배따라기

오오 어떤 우울한날 거리에 비내리던 무작정 떠나고픈 쓸쓸한 발 길 어느 간이역에 길 잃은 연인 처럼 훌쩍 떠나고픈 쓸쓸한 발길 오오 어떤 우울한날 거리에 비내리던 무작정 떠나고픈 쓸쓸한 발 길 어느 간이역에 길 잃은 연인 처럼 훌쩍 떠나고픈 쓸쓸한 발길 오오 어떤 우울한날 거리에 비내리던 무작정 떠나고픈 쓸쓸한 발 길

어떤 우울한 날 이혜민(배따라기)

오오 어떤 우울한날 거리에 비내리던 무작정 떠나고픈 쓸쓸한 발 길 어느 간이역에 길 잃은 연인 처럼 훌쩍 떠나고픈 쓸쓸한 발길 오오 어떤 우울한날 거리에 비내리던 무작정 떠나고픈 쓸쓸한 발 길 어느 간이역에 길 잃은 연인 처럼 훌쩍 떠나고픈 쓸쓸한 발길 오오 어떤 우울한날 거리에 비내리던 무작정 떠나고픈 쓸쓸한 발 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양현경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 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물 흘러내리는 못다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 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비몽 양현경

*(반복) 내가 사랑타령을 부르며 이곳저곳 떠돌다가 먼지앉은 흰머리로 돌아오니 너는 곱게 늙은모습 되어서 예쁜웃음으로 빤히 쳐다만 보아주어도 나는좋아라 내가 돌아오질 못하고 발을동동 구르다가도 내얼굴에 와닿는 네손은 따뜻해 돌아올길이 없어져 훌쩍이는데 고운얼굴로 나를 안고 너 웃음반기니 나는좋더라 나는 네손을 잡고 기쁜맘에 아 고운 내사랑아 여린가슴 ...

비몽 양현경

*(반복) 내가 사랑타령을 부르며 이곳저곳 떠돌다가 먼지앉은 흰머리로 돌아오니 너는 곱게 늙은모습 되어서 예쁜웃음으로 빤히 쳐다만 보아주어도 나는좋아라 내가 돌아오질 못하고 발을동동 구르다가도 내얼굴에 와닿는 네손은 따뜻해 돌아올길이 없어져 훌쩍이는데 고운얼굴로 나를 안고 너 웃음반기니 나는좋더라 나는 네손을 잡고 기쁜맘에 아 고운 내사랑아 여린가슴 ...

사랑은 양현경

사랑은 오~색빛 찬란한 무지개처럼 사랑은 바닷가에 쌓아놓은 모래성처럼 그렇게 사라지지 않는 거예요 그렇게 부서지지 않는 거예요 사랑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잠들고 있죠 사랑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영원하지요 사랑은 오~색빛 찬란한 무지개처럼 사랑은 바닷가에 쌓아놓은 모래성처럼 그렇게 사라지지 않는 거예요 그렇게 부서지지 않는 거예요 사랑은 언~제나 ...

일곱 송이 수선화 양현경

눈부신 아침햇살에 산과 들 눈뜰때 그 맑은 시냇물 따라 내 마음도 흐르네 가난한 이 마음을 당신께 드리리 황금빛 수선화 일곱 송이도 <간주중> I may not have mansion I havn`t any land no even a paper dollars to crinkle in my hands but I can show you morn...

봉숭아 양현경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하면 질 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 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 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매어주던 곱디고운 내 님은 어딜 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소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끝...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양현경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 오면 추억속에 잠겨요 그댄 바람소리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바람 불면 바람속을 걸어요 외로운 내 가슴에 나몰래 다가와 사랑을 심어놓고 떠나간 그 사람을 나는요 정말 미워하지 않아요 그댄 낙엽지면 무슨 생각하나요 나는요 둘이 걷던 솔밭길 홀로 걸어요 <간주중>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 ...

솔거의 그림 양현경

어느날 소나무를 그려서 참새들의 눈을 멀게한 그림쟁이 솔거가 우리들의 눈을 멀게한 사랑에 그림을 솔거는 그렸지요 천사처럼 마음을 가득채우고 일곱색깔 무지개로 옷을 입은 아름다운 여인이었죠 언제나 꿈을 먹는 사람 언제나 사랑찾는 사람 언제나 용기있는 사람 모두다 그녀의 곁으로 달려갔네 달려갔네 그러나 슬픈 참새처럼 솔가가 그린 사람 그림에 눈이 멀어 버...

쓸쓸한 연가 양현경

나 그대 방에 놓인 작은 그림이 되고 싶어 그대 눈길 받을 수 있는 그림이라도 되고 싶어 나 그대 방에 놓인 작은 인형이 되고 싶어 그대 손길 받을 수 있는 인형이라도 되고 싶어 그댈 사모하는 내 마음을 말하고 싶지만 행여 그대 더 멀어질까 두려워 나 그저 그대 뜰에 피는 한송이 꽃이 되고 싶어 그대 사랑 받을 수 있는 어여쁜 꽃이 되고 싶어 <...

하늘만 보면 양현경

떠나가지 마 나를 두고서 너만 혼자서 떠나가지 마 나는 혼자서 험한 세상을 어찌 살라고 너만 혼자 가 우린 너무나 사랑했잖아 우린 정말로 행복했잖아 하늘만 보면 눈물이 나와 하늘만 보면 너의 얼굴이 <간주중> 네가 떠난 후 세월은 가고 네가 없는 난 더욱 더 슬퍼 이젠 정말로 혼자인가봐 너는 정말로 떠나갔나봐 우린 너무나 사랑했잖아 우린 정...

꿈길 양현경

그리워 그리워 나무나 그리워서 꿈길에서 만날까 잠들어 봅니다 고운 눈매에 웃음진 그 님이 찾아와서 외로움에 지친나를 어루만져 줍니다 반가워 반가워 너무나 반가워 맺친 사연 말못하고 몸부림 치면 꿈에서 깨일까봐 그 님이 가실까봐 옷소매 부여잡고 눈물만 흘립니다 <간주중> 반가워 반가워 너무나 반가워 맺친 사연 말못하고 몸부림 치면 꿈에서 깨일...

촛불 켜는 밤 양현경

나 이밤 그댈 잊지못해 촛불을 켭니다 내 창가에 예쁜 촛불을 그대 보시나요 안개낀 밤 나는 그대 그리워 촛불을 켭니다 지쳐버린 내 마음을 그댄 아시나요 그대 향한 나의 사랑은 내나이 너무 어려서 그대 웃음 바람따라 바람따라 지나갔나요 낮은 목소리로 노랠부르면 그대 오시나요 내 두눈에 눈물 고이면 그대 오시나요 <간주중> 그대 향한 나의 사랑...

수선화 양현경

창가에 수선화가 비를 맞고 피었네 어제의 슬픈 일들은 감싸주었네 당신의 고운 얼굴을 가득 닮았던 수선화 작은 꽃이 비에 떨고 있네 아아 아아 지금은 가버린 사람이지만 아아 작은 수선화는 당신의 하얀 면사포 어둠이 밀려오는 창가에 서면 수선화 작은 꽃이 나를 보고 있네 <간주중> 아아 아아 지금은 가버린 당신이지만 아아 작은 수선화는 당신의 ...

가슴앓이 양현경

밤 별들이 내려와 창문 틈에 머물고 너의 맘이 다가와 애뜻하게 나를 안으면 예전부터 내 곁에 있는 듯한 네 모습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네게 주고 싶었는데 골목길을 돌아서 뛰어가는 네 그림자 동그랗게 내버려진 나의 사랑이여 아 어쩌란 말이냐 흩어진 이 마음을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아 어쩌란 말이냐 흩어진 이 마음을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

비와 찻잔 사이 양현경

지금 창 밖엔 비가 내리죠 그대와 난 또 이렇게 둘이고요 비와 찻잔을 사이에 두고 할말을 잃어 묵묵히 앉았네요 지금 창 밖엔 낙엽이져요 그대 모습은 낙엽 속에 잠들고 비와 찻잔을 사이에 두고 할말을 잃어 묵묵히 앉았네요 그대 모습 낙엽 속에 있고 내 모습은 찻잔 속에 잠겼네 그대 모습 낙엽 속에 낙엽속에 낙엽속에 잠겼어요 <간주중> 지금 창...

물보라 양현경

난 그대 눈을 보면서 꿈을 버렸죠 그 눈물 속에 흐르는 나를 보았죠 우리 이대로 길을 떠나요 내 삶을 위해 주어진 모든 시간을 나 그대에게 바치려 하고 있어요 우리 이대로 길을 떠나요 맘껏 소리치며 뛰어들어요 저 넓은 세상을 향해 맘껏 소리치며 뛰어들어요 우리의 삶을 위하여 메말랐던 가슴을 흠뻑 적시며 물보라를 보면서 길을 떠나요 우리 이대로 길을 떠...

사계 양현경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흰 구름 솜구름 탐스러운 애기 구름 짧은 셔츠 짧은치마 뜨거운 여름 소금 땀 피지 땀 흐르고 또 흘러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저 하늘엔 별들이 밤새 빛나고 찬바람 소슬바람 산너머 부는 바람 간밤에 편지 한 장 적어 실...

모모 양현경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바늘이다 모모는 방랑자 모모는 미래를 품던자 너무 기뻐서 박수를 치듯이 날게짓을 하며 날아가는 니스의 새들을 꿈꾸는 모모는 환상가 그런데 왜 모모앞에 있는 생는 행복한가 인간은 사랑없이 살수 없단 것을 모모는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게 모모는 생을 ?아가는 시계바늘이다 모모는...

서해에서 양현경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손 있어 서러움을 더해 주나 저 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 저어 떠나면 또 다른 나루에 내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서해 먼 바다 위론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 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 바다에 갈매기 날아가고 섬 마을 아이들의 웃음소리 물결 따라 멀어져 간다 &l...

부엉이 사랑 양현경

당신의 숨속에 나를 보내고 뒷뚱이는 걸음마 세상을 만났죠 진자리 갈아주던 당신 손길이 내겐 너무 따뜻했어요 새악씨 수줍던 당신얼굴에 오늘도 한가닥 주름은 늘어 나보다 더 작아진 당신 어깨에 오늘 또 난 기대어 봅니다 좋은옷 맛난거 모두 다 내게 주고 그래도 당신은 괜찮다 하네요 힘든 세상에 때론 지칠 테지만 내 얼굴만 보면 그냥 웃기만 해요.. 저 ...

소년 양현경

사람들의 마을 한켠에 네가 우두커니 앉아 있을 때 난 소리 없이 울고 있는 소년 하나를 본다 그 어둑한 곳에서 네가 조그맣게 노래를 할 때 난 슬프게 웃고 있는 소년 하나를 본다 지금 바람들은 무얼 하고 있을까 지금 어둠들은 어디로들 가고 있을까 네가 그 젖은 눈으로 멍하니 허공을 바라볼 때에 난 철길을 따라 터벅터벅 걷고 있는 소년 하나를 본다 &l...

유리창엔 비 양현경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이슬만 뿌려 놓고서 밤이 되면 더욱 커지는 시계소리처럼 내 마음을 흔들고 있네 이밤 빗줄기는 언제나 숨겨 놓은 내맘에 비를 내리네 떠오는 아주 많은 시간들 속을 헤매이던 내맘은 비에 젖는데 이젠 젖은 우산을 펼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리고 있네 <간주중> 이밤 마음속엔 언제...

한 자 두 자 일곱치 양현경

나이 많은 목수가 신발장을 짜는데 눈이 너무 어두워 망치 둔 곳 몰라서 돋보기를 쓰니까 작은 못도 잘 뵌다. 긴 나무를 자르고 대패질을 끝내고 한 자 두 자 일곱치~ 한 자 두 자 일곱치~ 작은 못을 골라서 쇠망치로 때리고 그 못 잘 못 박았네~ 처음부터 다시 처음부터 다시. 처음부터 다시

종이배 양현경

등록자: 자근詩人 2006.06.04 남몰르게 접어 두었던 분홍빛 사연 종이배 접어서 띄워 보냅니다. 징검다리 휘도는 푸른 시냇물에 사랑에 종이배 두둥실 떠갑니다. 댕기머리 잡은 소녀는 어디로 갔나. 시냇물 따라서 바다로 갔나. 세월가듯 흐르는 푸른 시냇물에 추억에 종이배 두둥실 떠갑니다. 미루나무 가지사이로 어둠내리면 냇가에 앉아서 별님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