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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사람들 우리동네사람들

술에 취해 불러보는 콧노래 깊게 마신 담배연기 가을 바람에 스며든 허전한 느낌 떠나간 사람의 기억들 지나간 날들의 추억 라라라........ 멀리있는 친구에게 온 편지 무작정 떠나보는 여행 혼자있는 시간속의 자유로움 보고싶은 얼굴들 집으로 오는 차표한장 햇빛 쏟아지는 봄날 명동길 소낙비 오는 남산길 함박눈 내리는 성탄절날 밤 거리로 나온 사람들....

지금의 내나이 우리동네사람들

지금의 내나이는 스물 두살 스물에다 둘을 더한 그런 나이죠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다운 그런 나이지만 때론 나도 모를 슬픔 밀려오지요 지금의 내나이는 스물 다섯 살 스물에다 다섯을 더한 그런 나이죠 사랑도 진실도 모두 이뤄질 것 같지만 세상사는 일이 어디 그런 건가요 세월이 흘러서 하나둘씩 꿈도 멀어지고 내 맘 더욱 비어만 가는데 세월이 흘러도 사랑...

종이비행기 우리동네사람들

종이비행기를 타고 날아봐 회색빛 빌딩 숲 너머로 그 아래로 흐르는 건 사람들 물결 바쁘게만 살아가는 모습 어린 시절 꿈 많았던 개구장이들 새침떼기 다 보이네 어릴 적 내 소원 들어주던 달에게 종이비행기 접어 날려봐 세월따라 변하는 건 내 모습 가슴속엔 멈춰있는 시계 돌아오는 길목에서 마주친 꿈을 꾸며 사는 사람들~ 사람들~

말하지 못한 내사랑 우리동네사람들

말하지 못하는 내사랑은 음~ 어디쯤 있을까 소리없이 내 맘 말해볼까 울어보지 못한 내 사랑은 어디쯤 있을까 때론 느껴 서러워지는데 비맞은 채로 서성이는 마음에 날 불러주오 나즈막히 말없이 그대를 보며 소리없이 걸었던 날처럼 아직은 난... 가진 것 없는 마음 하나로 난 한없이 서 있소 잠들지 않은 꿈 때문일까 지나치는 사람들 모두 바람속에 서...

서른 즈음에 우리동네사람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 뿜은 담배연기 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간다. 머물러 있는 靑春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채울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간다. 머물러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심심해 우리동네사람들

하루종일 심심해. 또 하루 지나도 마찬가지야 출근길 만원버스 창가자리로 서니 오늘도 만나는 심심한 눈빛들 그틈에 나또한 그런 표정으로 차창 밖 여자들만 세어본다. 빠룸..우... ** 하루종일 심심해. 또 하루 지나도 마찬가지야 그다지 다르지않을 오늘 또 하루는 더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 빠룸..우... ** 점심시간 함께하는 똑같은 얼굴들. ...

뜸드뜸드 우리동네사람들

뜸드 뜸드 뜸드 뜸드 뜸드 뜸드 뜸. 뜸드 뜸드 뜸드 뜸드 뜸 뜸 뜸 뜸 뜸드 뜸드 뜸드 뜸드 뜸드 뜸드 뜸. 뜸드 뜸드 뜸드 뜸드 뜸 ..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마음을 숨기나봐~ 세상은 왜 점점 회색으로 변해만 가는 걸까. 사람들을 좋아하지만 표현이 되질않아. 그래서 답답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슬퍼- 사람들은 왜 그걸 모를까... 슬퍼-...

미안해 우리동네사람들

이 한마디 말로 내마음 전할 수 있을까 이미 늦은 것은 아닐까 생각없이 떠나보낸 수많은 기억들 이제 잡으려 하니 난 여기에 서있고 하나 둘 셋 넷 나의 분주함에 잊혀진 모든 이에게 미안해 커다란 선물상자 안에 서있는 나에게도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에게 미안해 내가 떠나보낸 나를 떠난 여인에게도 나의 미모와 총명함 순진한 몸동작까지도 미...

야! 우리동네사람들

꿈이 자꾸 커지는 날에는 별들을 보면서 조그맣게 노래 불러봐요 맘이 너무 커지는 날에는 동산에 올라가 커다랗게 소리 쳐보아요 야~! 우리동네 보인다 야~! 내손가락에 가려진다 야~! 비행기가 날아간다 야~! 함께 날아볼까 내 두발로 땅을 딛고 서서 두눈은 어디든 갈 수 있고 두 손을 하늘 향해 펴면 내맘은 어디로 가나 내 두발로 땅을 딛...

추원(秋園) 우리동네사람들

한낮에 더위 걷히고 바다에 노을이 지면 모래위 스치는 잔잔한 물소리 아련히 떠올라 마음 설레네 그리운 바닷가 다시 보고 싶어 우- 정다운 이름을 부르고 싶어 지금은 잊혀진 그리운 모습 덧없는 추억만 외로워 부서진 파도에 밀려 사랑은 떠나 버렸네 잊을 수 없는 것 그대를 그리며 그대를 부르며 떠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