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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다 이랑

먹고 싶다 맛있는 걸 먹고 싶다 먹고 싶다 먹고 싶은 걸 먹고 싶다 배달도 안되는 이 새벽에 어쩌지 짜장면 피자 치킨 탕수육 생각만 나는데, 어차피 내일 일어나면 또 김밥 천국에 가서 김밥 한 줄 시켜먹고 말텐데 그래도 먹고 싶다 맛있는걸 먹고 싶다 먹고 싶다 먹고 싶은걸 다 먹고 싶다 먹고 싶다 먹을 수 있는 걸 다 먹고 싶다 꼭두각시 인형

오늘 나는 이랑

보인다 한쪽 눈으로만 본다 그나마 보인다 핸드폰을 보면서 자면서 한 생각들을 잃어버린다 사람들은 괴상한 옷을 입고 물고기 같은 얼굴로 바깥에 나와 있다 몸을 일으킨다 암막 블라인드를 올리고 창문을 연다 부엌에 가 물을 마신다 베란다에 나가 핸드폰을 보면서 담배를 태운다 거실로 들어오며 테이블 위에 있는 어제의 커피 한 모금을 마신다 고양이 준이치가 먹고

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랑

있습니다 사람들은 웃고 있습니다 노래를 부릅니다 노래를 부릅니다 이제가면 언제오나 아깝도다 아깝도다 어렵도다 어렵도다 오고 가지 않습니다 꼴은 꼴이 아닙니다 말은 말이 아닙니다 나는 내가 아닙니다 나는 있습니다 걷고 여기 있지 않습니다 듣습니다 소리 사람 사람들은 있습니다 울고 노래를 가고 부릅니다 오고 꼴은 말이 부르고 않습니다 나는 찧고 빻고 놀고 먹고

너의 리듬 이랑

아마 넌 아직도 이해를 못한것 같아 그래서 넌 그길을 걸으면서 생각하겠지 내가 뭘 놓친걸까 아니면 니가 거짓말을 한걸까 넌 그 길을 걸으면서 너는 사람들이 좀 더 예의가 발랐으면 좋겠지 뭔갈 물어볼때 ‘저기요’라고 말해줬으면 좋겠지 손가락으로 찌르거나 밀치지 않았으면 좋겠지 아마 그게 너의 리듬 엄마도 이해 못하고 친구들도 가까운 애완동물도 이해못하는...

밀키스 이랑

밀키스 키스해줘요 밀키스 키스해줘요 탄산음료처럼 우유처럼 톡쏘는 키스해줘요 키스밀 키스밀 키스밀 키스밀 키스밀 키스밀 Like a Virgin 우유보다 달고 콜라보다 하얀 난 암바사 I Got Class I'm Bad S Let Me See damn Hands Up High Now's The Time Make It Right Baby Kiss Me...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랑

ASDF

너의 리듬 이랑

ASDF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랑

난 사실 멋내는게 좋아 아무도 모르게 은근히 슬쩍슬쩍 그런데 누가 멋냈느냐고 물어보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내가 왜 그러는지 어려서부터 울 언니가 나보다 훨 예뻤어 얼굴도 작고 늘씬한 서구형 미인 그래서 내가 언제부턴가 멋부리려고 했더니 못생긴 애가 멋부린다고 어른들이 놀렸어 그래서 그랫어 누가 나보고 예쁘다고 하면 난 그말만 듣고 그럼 나랑 ...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랑

난 사실 멋내는게 좋아 아무도 모르게 은근히 슬쩍슬쩍 그런데 누가 멋냈느냐고 물어보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내가 왜 그러는지 어려서부터 울 언니가 나보다 훨 예뻤어 얼굴도 작고 늘씬한 서구형 미인 그래서 내가 언제부턴가 멋부리려고 했더니 못생긴 애가 멋부린다고 어른들이 놀렸어 그래서 그랫어 누가 나보고 예쁘다고 하면 난 그말만 듣고 그럼 나랑 ...

비밀동화 (feat. 데이지) 이랑

너를 만난 그 날 이후로 나의 마음 속에 너를 닮은 작고 여린 꽃이 간지럽게 피었어 너의 생각을 먹으며 자라는 눈이 부신 하얀 꽃은 뿌릴 내려 가시를 세워 깊히 파고드네 마음 깊숙이 박힌 가시에 붉은 피가 흘러 그피로 붉게 물든 이 꽃을 너에게 전해주고싶어 어디서나 밝게 빛나는 너의 매순간이 참 예뻐서 간직하고 싶어 창가의 화분 속에 너의 향긴 마치 ...

하하하 이랑

우리는 하하하하 한다네 우리가 해해해해 해야 해야 하하하하 할일을 오오오 오오오오 온몸이 부서질 때까지 오 센트럴 파크의 잠자는 술꾼도 어두운 정글의 사자 사냥꾼도 중국 치과 의사도 영국 여왕도 모두가 잘도 맞아 돌아가네 같은 기계 장치 안에서 좋아 좋아 정말 좋아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기계 장치 안에서

오리발나무 이랑

내 방 창문앞에 있는 오리발 나무 그 잎사귀가 오리발처럼 생겨서 바람에 흔들릴때면 내가 안 그랬다고 발뺌을 하는 것만 같아 내 방 창문 앞에 있는 오리발 나무 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들어 한층 더 오리발 같은 모습으로 겨울이 올 때까지 더욱더 맹렬히 발뺌을 하겠지 너는 내 방 창문 앞에 있는 오리발 나무 오히려 믿음이 안가 오히려 신용이 떨어져 내 ...

이상한 일 이랑

방학을 맞아 우리는 여행을 가기로 했지 나는 직항 너는 경유 비행기를 타고 빠리에 도착해 줄을 서서 마카롱을 사먹고 공동묘지를 구경했지 사진을 찍었지 너는 너는 카페에 앉아 감정이 없다고 내게 말했지 나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아무말도 안했지 뭔가 반복되는 기분 뭔가 반복되는 이별 처음 해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멀리 떠나왔어도 똑같은 이 기분...

럭키아파트 이랑

나는 아파트에 살았었지 우리집은 702호 형과 나는 한 침대에 누워 잠들었네 아버지는 가난했고 어머니는 친절했지 나는 형의 젖꼭지를 만지며 잠들었네 난 학교가기 싫었지만 선생님이 미웠지만 매일 작은 방안에서 놀다 잠들었네 난 키가 너무 작았지만 우리들은 더웠지만 까치발로 서 있어도 창문은 높기만하네 어느 유월 복도 끝에서 불어오던 바람 그 바람 바람 ...

삐이삐이 이랑

걷지 않으면 나가지 못하는 것처럼 부르지 않으면 노래가 없는 것처럼 삐이삐이 어쩌면 우리는 아무도 아닌지 몰라 해파리보다 일찍 사라지니까 그렇다고 죽어있을 수 만은 없잖아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도 아니게 되니까 걷지 않으면 나가지 못하는 것처럼 부르지 않으면 노래가 없는 것처럼 하지만 내일을 기다리는 것처럼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삐이삐이 함께 부르...

욘욘슨 이랑

내 이름은 욘욘슨 위스콘신에서 일하죠 그곳 재제소에서 일하고 있죠 거리를 걷다가 만나는 사람들 그들이 내게 ‘이름이 뭐요’하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하죠 개똥아 똥쌌니 아니오 개똥아 똥먹니 아니오 토마토 도마도 오디오 오레오 고맙고 긔엽긔 기러기 기중기

졸업영화제 이랑

왕가위 고다르 박찬욱 쿠스타리차 짐자무쉬 다케시 도리스도리 이창동 팀버튼 이스트우드 김지운 홍상수 아키라 알모도바르 브레송 다케시 졸업하면 나는 뭐하지 영상원 졸업하면 이제 나는 뭐하지 아이고 모르겠다 영화나 한편 때리고 학교가서 사물함 정리나 해야겠다 서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뿌리깡 무두셀라와 구루미...

일기 이랑

오늘의 내가 일기를 쓰고 있다 내일의 내가 그 일기를 읽고 있다 정말 그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났었는지 알지도 모르지도 믿지도 믿을 수도 없는채로 그저 손만 놀려 쓰는 그 일기를 읽고 있다 자유의지가 있어서 한 사람이 얼마나 어리석을 수 있는지 나는 몸소 실천해보며 살고 있다 그 일기를 읽고 있다

프로펠러 이랑

모기 울던 오후 먼지 낀 선풍기 큰 방에 갇힌 나는 걸어가는 사람, 사람들 나가지 못해요 방세가 없어요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이 방안에 갇혀도는 우리는 프로펠러 프로펠러 프로펠러 프로펠러 프로펠러 프로펠러 프로펠러 프로펠러

로쿠차 구다사이 이랑

요다는 녹색 얼굴 녹차를 즐겨마셔요 요번에 일본에도 갔다왔어 녹차 전문점에 가서 ‘Green tea please’ 요다는 영어 밖에 못하는데 녹차를 어떻게 주문하나 함께 배워 볼까요 로쿠차 로쿠차 로쿠차 녹차 구다사이 구다사이 주세요 로쿠차 구다사이 로쿠차 구다사이 너무 너무 맛이 있어요 혼또니 오이시데스네 요다는 그 맛에 반해서 일본에서 살기로 했어...

꿈놀이 (Feat.소리) 이랑

너와 나 달빛 아래살짝 어색한 느낌에 취하는 밤너의 그 눈빛에어떤 말도 어떤 표정도바보처럼 모두 다 잊어버려난 자꾸만 너를 맴돌아안녕?오늘은 어떤 일들이 있었니?눈치보지만 말고내게 말해봐무거운 얼굴에조그만 미소가 피어날거야안녕!복잡한 고민들은 모두 버리고이 도시 속에서우리 같이 도망쳐볼까너와 나 달빛 아래살짝 어색한 느낌에 취하는 밤너의 그 눈빛에어떤...

티비로나 볼 것 같은 이랑

티비로나 볼 것 같은그런 사람 그런 여자라내가 많이 들떴었지철이 없었던 것 같아어디 있냐고 너 떠난 후로온 우주가 날 막는 것만 같아다른 누군가 널 데려갈 생각에아무것도 못하는 이 밤너를 사랑해 사랑해사랑해 사랑한다내겐 너무나 새로운세계였던 한 사람누구보다 널 원했나봐매일 불러 널 불러본다너를 사랑해 사랑해사랑해 사랑한다더는 없다고 놔보려 해도너 없는...

나는 왜 모를까 이랑

내가 어떻게 하면 말을 빨리할 수 있을까나는 말이 항상 느린데내가 어떻게 하면 말을 빨리할 수 있을까나는 말이 항상 느린데내가 어떻게 하면 너랑 친구가 될 수 있을까너는 나를 친구라고 하지 않는데내가 어떻게 하면 너랑 친구가 될 수 있을까너는 나를 친구라고 하지 않는데너는 왜 나를 친구라고 하지 않니왜 나를 친구라고 하지 않는 거니나는 내가 부끄럽지 ...

이랑.12 네스티요나 (Nastyona)

그대 나를 잊는다 해도오늘이 마지막이라 해도다시 볼 수 없다고 해도상관없어요모두 거짓말이라 해도깨져버릴 약속이라 해도 다시 안을 수 없다 해도나는 상관 없어요하나뿐인 당신을 위한 한번뿐인 나의 오늘 밤이애처롭게 애틋하게 안타깝게 아깝게 지나고 있어요바라는 것은 없어요기대하는 것은 없어요기억할 것은 없어요잊어야할 것도 없어요지켜할 것은 없어요아무것도 상...

모듬전 옥수동 왕순대

먹고 싶다 동태전. 먹고 싶다 부추전. 먹고 싶다 김치전. 먹고 싶다 감자전. 막걸리 한대뽀에 모가지가 시뻘개. 먹고 싶다 동태전. 먹고 싶다 부추전. 막걸리 한대뽀에 모가지가 시뻘개지네. 먹고 싶다 김치전. 먹고 싶다 감자전. 먹고 싶다 모듬전.

떡볶이 별별뮤직

떡볶이 먹고 싶다 먹고 싶다 먹고 싶다 떡볶이 맛있겠다 맛있겠다 맛있겠다 자꾸만 생각난다 생각난다 생각난다 새빨간 게 침이 꼴깍 침이 꿀꺽 떡볶이 떡볶이 떡볶이 떡볶이 먹고 싶다 먹고 싶다 먹고 싶다 떡볶이 맛있겠다 맛있겠다 맛있겠다 자꾸만 생각난다 생각난다 생각난다 새빨간 게 침이 꼴깍 침이 꿀꺽 떡볶이 떡볶이 떡볶이 떡볶이 먹고 싶다 먹고 싶다 먹고

모듬전 옥수동왕순대

모듬전 먹고 싶다 동태전. 먹고 싶다 부추전. 먹고 싶다 김치전. 먹고 싶다 감자전. 막걸리 한대뽀에 모가지가 시뻘개지네. 먹고 싶다 동태전. 먹고 싶다 부추전. 먹고 싶다 모듬전.

국수가 먹고 싶다 박이선영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누군가 끓여주는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거리에 나서면 장거리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을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욱 때문에 속이 훤히

김치찌개 사이버 파크 게임랜드

문득 생각이 나서 전화를 걸었지 할 말도 있었지만 용건도 겸해서 오랜 만에 목소리를 듣고 싶기도 했으니까 근데 언제나처럼 안 받네 하기사 오늘 평일이니까 지금시간이면 퇴근길이라 운전대를 붙잡고 있겠지 아마 그러고보면 그날도 전화를 좀처럼 안받았어 엄마는 한참 늦은 밤에서야 돌아와 내키지 않는다는 얼굴로 허겁지겁 불을 때곤 냉장고를 뒤적거렸지 먹고

놀고 먹고 자고 싸고 도파민 (DoPaMine)

사실 모두 바라지만 자제하는 말 입 밖에 꺼내는 순간 불편해하는 그 말 손도 안 대고 코 풀고 싶고 치트키를 쓴 거처럼 맘대로 살게 더이상 더러운 기분들을 꾸역꾸역 참아낼 필요가 없게 놀고 먹고 자고 싸고 그냥 놀고 먹고 자고 싸고 싶다 놀고 먹고 자고 싸고 싶다 일 안하고 돈을 벌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최선을 다해 아무

노라노라 (Feat. 이랑) 비나(Bina)

이런저런 핑계 둘러봐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건 나를 작게 만들어버리는 현실이란 허위의식 따위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서 인생을 즐기도록 해볼까 하고 싶은걸 참는 건 안 돼 (NEVER NEVER NEVER NEVER OH) *어두워진 세상을 환하게 비춘 건 아직 타다 남은 열정 Can you feel my heartbeat baby 지금 보이는 그대로...

노라노라 (Feat. 이랑) 비나

이런저런 핑계 둘러봐도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건나를 작게 만들어버리는현실이란 허위의식 따위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서인생을 즐기도록 해볼까 하고 싶은걸 참는 건 안 돼(NEVER NEVER NEVER NEVER OH)어두워진 세상을 환하게 비춘 건아직 타다 남은 열정Can you feel my heartbeat baby지금 보이는 그대로 나를 느껴 봐줘소릴 ...

지하철 (feat. 이랑) 고유연

지하철의 소음을 견디지 못하는사람이 되었다는 건꽉 맞는 이어폰을 귀에 빼지못하고 눈을 감아버리는 것어떠한 소리도 어떠한 짖음도어떠한 울림도받아들이지 못해하루만 더 살면 뭐가나아지기는 할까10년 뒤에 1억을 준대도내가 지구가 그때까지살아있긴 할까너는 어떤 고통을 겪고그런 말을 했나내 고통의 티끌을 넌겪어 보기나 했을까가져본 적도 없는 것에박탈감을 느껴막...

퇴근이 너무 마렵다 Unchained Tiger (고삐풀린 호랑이)

퇴근이 너무 마렵다 난 퇴근이 정말 하고 싶다 맥주 한 캔 딱 따고 싶다 스치듯 안녕하는 내 월급처럼 퇴근하고 싶다 쇼파랑 한 몸 되고 싶다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회의 시작 하자마자 또 퇴근하고 싶다 사장님이 들으면 안 되는 이 노래 내 마음속 마음의 소리 퇴근하고 싶다 지금 퇴근하고 싶어요 영화 보며 치킨 먹고 싶다 출근하기 너무 싫다 난

국수가 먹고싶다 김현성

국수가 먹고싶다 국수가 먹고 싶다 //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 국수가 먹고 싶다 //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 길거리에 나서면 /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 국수가 먹고 싶다 //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 어느 곳에선가

국수가 먹고싶다 노적봉님 청곡---김현성

국수가 먹고 싶다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을의 문들은

한여름 SunO

뜨겁던 하루해도 지쳐 길어진 그림자 밭고랑을 덮으면 콩밭 이랑 사이로 햇볕과 그늘 반반씩 골고루 받아먹고 자라 줄기를 씹으면 연둣빛 단물이 입에 고여 찰방거리던 열무 찬거리, 벌레도 먹고 사람도 먹고 사이좋게 나눠 먹던 연한 잎 따서 겉절이 무쳐 양푼에 보리밥 고추장 넣고 쓱쓱 비비던 행복,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몰라 임금 밥상 같은 그 맛.

얼떨결에 성공하고 싶다 Unchained Tiger (고삐풀린 호랑이)

얼떨결에 난 성공하고 싶은 내면의 깊은 소원 로또도 한 번쯤 맞고 싶어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 너에게 어그로를 끌면 얼떨결에 성공해 사귀고 싶은걸 더 이상 고백 공격 같은 건 하기 싫어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인생 회처럼 날로 먹고 싶은데 어쩌나 되는 게 하나도 없는 지금의 내 소원 얼떨결에 성공하고 싶다 내 피드에 올라온 자랑질하는 친구들보다 그냥 얼떨결에

별층도 (시인: 정공채) 박일

예리야 어머니 계시니 아뇨 아버지만 계세요 아버지 회사(會社)에 나가시지 않니 벌써 그만두고 산(山)에만 잘 가요 그래 무얼 먹고 사니 하느님이 음식을 감사하게 주세요 오라 어머닌 예배당에 가셨구나 네 나는 주일학교(主日學校)에 가구요 아버진 나가시지 않니 한번도 나가시지 않았지만 곧 나가시게 될 거예요 착한 우리 아버지거든요

5월 (시인: 김영랑) 김은영

★*…5 월 - 김 영 랑 시 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 마을 골목은 들로 내려서자 푸르러진다 바람은 넘실 천 이랑이랑 이랑 이랑 햇빛이 갈라지고 보리도 허리통이 부끄럽게 드러났다 꾀꼬리는 엽태 혼자 날아볼 줄 모르나니 암컷이라 쫓길 뿐 수놈이라 쫓길 뿐 황금 빛난 길이 어지럴 뿐 얇은 단장하고

너랑 하고 싶다 연남동 덤앤더머

[ 너랑 하고 싶다 - 연남동 덤앤더머 ] 너랑 만나보고 싶다 너랑 얘기하고 싶다 어디서라도 언제나 좋아 너랑 밥을 먹고 싶다 너랑 놀러가고 싶다 무얼 먹던지 어딜 가던지 나는 너를 사귀고 싶어 보고 싶어 만지고 싶어 뽀뽀하고 싶어 짝사랑하는 내 마음 아는지나 모르겠네 나는 너와 영화 보고 싶어 놀이동산 가고 싶어 양수리

집에 가고 싶다 (I Want To Go HOME) 원예송

집에 가고 싶다 빨리 가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누워있고 싶다 우리 엄마가 차려준 따뜻한 밥 먹고 싶다 이리저리 치여 고단한 하루 끝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함이 그저 행복한 이런저런 일들 새로운 나날 속에 살아가는 너와 나 마주함이 그저 행복한 집에 가고 싶다 빨리 가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누워 있고 싶다 우리 아빠가 사다 준 아이스크림 먹고

그것이 알고 싶다 김혜연

정치하는 사람은 정말로 떡만 먹고 산다는데 넌 그것을 믿을 수 있니 자리를 물러나면 일이 없어 천만금을 모아두는지 난 그것이 알고 싶어요 높은 나리들은 물만 먹고 산다는게 사실인지 넌 그것을 믿을 수 있니 왜 세상 사람 모두 목이 메어 억 억 하는지 난 그것이 알고 싶어요 천문학적 떡값을 준 사람 받은 사람 없다는데 넌 그것을 믿을 수 있니 몇년만에 관리들이

배고파 J n joy 20 (유준상, 이준화)

바다가 보이고 모래도 보이고 하루가 가는데 배고파요 이게 다 뭐라고 이게 다 뭐라고 한심하다 한심해 배고파 바닷물이 먹고 싶다 짜겠지 바다에 뛰어들고 싶다 춥겠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시간이 지나가네 석양이 지는 바다에 등대가 보이는 바다에 자전거가 멀리 지나가고 가로등이 바다를 비춘다 바다에 뛰어들고 싶다 짜겠지 바닷물이 먹고 싶다 춥겠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튀김 스윗빈 (Sweet Bean)

튀김, 튀김, 튀김을 먹고 싶어 새우, 야채, 김말이 먹고 싶어 하얀 가루 튀김옷 입혀주고 한 번, 두 번, 예쁘게 튀겨주오 차가운 얼음이 떠있는 빵가루 반죽이 식어 내리기 전에 휘리릭 튀겨내고 간장, 간장, 간장에 찍어주면 샤락, 샤락, 입속에 들어오지 (쑉쑉) 차가운 얼음이 떠있는 빵가루 반죽이 식어 내리기 전에 휘리릭 튀겨내고

튀김 스윗빈(Sweet Bean)

튀김, 튀김, 튀김을 먹고 싶어 새우, 야채, 김말이 먹고 싶어 하얀 가루 튀김옷 입혀주고 한 번, 두 번, 예쁘게 튀겨주오 차가운 얼음이 떠있는 빵가루 반죽이 식어 내리기 전에 휘리릭 튀겨내고 간장, 간장, 간장에 찍어주면 샤락, 샤락, 입속에 들어오지 (쑉쑉) 차가운 얼음이 떠있는 빵가루 반죽이 식어 내리기 전에 휘리릭 튀겨내고

튀김 스윗빈

튀김 튀김 튀김을 먹고 싶어 새우 야채 김말이 먹고 싶어 하얀 가루 튀김옷 입혀주고 한 번 두 번 예쁘게 튀겨주오 차가운 얼음이 떠있는 빵가루 반죽이 식어 내리기 전에 휘리릭 튀겨내고 간장 간장 간장에 찍어주면 샤락 샤락 입속에 들어오지 쑉쑉 차가운 얼음이 떠있는 빵가루 반죽이 식어 내리기 전에 휘리릭 튀겨내고 튀김 튀김 튀김을 먹고 싶어 튀김 튀김 튀김을

고기 좀 뒤집어 (Vocal. AI 구좌) 윤스타

너도 고기 좀 뒤집어 (뒤집어) 제발 좀 뒤집어 (뒤집어) 왜 나만 뒤집어 (뒤집어) 너는 먹기만하니 (뒤집어) 고기 좀 뒤집어 뒤집어 뒤집어 뒤집어 나도 잘 익은 고기 쌈싸먹고 싶다 고기 좀 뒤집어 뒤집어 뒤집어 뒤집어 나도 고기랑 같이 냉면 먹고 싶다 고기는 익어가는데 내 맘은 까맣게 타들어가 내 속만 뒤집지 말고 제발 고기 좀 뒤집어 고기 좀 뒤집어 뒤집어

어제는 그랬고 오늘은 이렇고 내일은 이랑, 모어

스무 해 동안 해온 드래그쇼를 하러 가는 날이면'저는요, 오늘도 수행하러 갑니다'라는 마음의 총을 쥐고 집을 나섭니다내 뼛속의 구더기까지 보여줘야 하는 고된 일. 보여 주려고 하는 나, 숨으려고 하는 복합적 자아에서 매일매일 도망치고 싶습니다드래그는 내게 애증덩어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은 이 일이 아니면 맥도날드 가서 햄버거도 사 먹지...

비밀결혼 (MR) 길정화

너 없는 세상 나 살 수 없어 언제부턴가 내 안에 너 있어 난 너의 사랑 먹으며 살고 싶다 세상이 허락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너 미쳤니 비웃어도 죽는 날까지 가슴으로 사랑할 거야 아무도 없는 먼 곳에서 비밀결혼 한 후에 나는 너의 여인으로 사랑 먹고 살고 싶다 나는 너의 여인으로 사랑 받고 살고 싶다 널 알고부터 사랑 알았어 세상 모르게 아무도 없는데 난 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