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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숲 고래여 정태춘

겨울 비 오다 말다 반구대 어둑 어둑 배 띄우러 가는 골짜기 춥고 사납게만 휘도는 검은 물빛 대곡천 시끄럽게 내 발길을 잡고 다만 어린 고래여 꿈꾸는 고래여 거기 동해로 가는 길은 어디 어기야 디야 깊고 푸른 바다 어기야 그 망망대해 나의 고래는 이미 물 아래로 떠났을까 태고의 바위들 굳게 입 다물고 그의 체크 무늬 모자 위 차가운

저녁 숲 고래여 정태춘, 박은옥

겨울 비 오다 말다 반구대 어둑 어둑 배 띄우러 가는 골짜기 춥고 사납게만 휘도는 검은 물빛 대곡천 시끄럽게 내 발길을 잡고 다만 어린 고래여 꿈꾸는 고래여 거기 동해로 가는 길은 어디 어기야 디야 깊고 푸른 바다 어기야 그 망망대해 나의 고래는 이미 물 아래로 떠났을까 태고의 바위들 굳게 입 다물고 그의 체크 무늬 모자 위 차가운

저녁 숲 고래여 정태춘 & 박은옥 11집 [\'12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겨울 비 오다 말다, 반구대 어둑 어둑 배 띄우러 가는 골짜기 춥고 사납게만 휘도는 검은 물빛 대곡천 시끄럽게 내 발길을 잡고 다만 어린 고래여, 꿈꾸는 고래여 거기 동해로 가는 길은 어디 어기야 디야, 깊고 푸른 바다 어기야, 그 망망대해...

저녁숲 고래여 정태춘&박은옥

겨울비 오다말다 안구대 어둑어둑 매띠 울어가는 골짜기 추국과 사납게만 휘도는 검은물빛 계곡처럼 시끄럽게 내 발길을 잡고 다만 어린고래여 꿈꾸는 고래여 거기 동해로 가는 길은 어디 어기야 디야~ 깊고 푸른 바다 어기야 ~~ 그 망망대해~~ 나의 고래는 이미 물아래로 떠낫을까 태고의 바위들 굳게 입 다물고 그의 체크무니 모자위 차가운

그리운 청진항의 고래여(장생포김씨) 정태춘

배가 돌아오면 장생포여 장생포여 고래잡이도 끝나고 밤을 새워 고래의 배를 가르며 듣던 눈을 감고도 환히 찾아 갈 수 있는 김씨의 고향 청진항 이야기도 끝나리라 장생포 고래고기 집들도 문을 닫고 그리운 노래소리 또한 들리지 않으리라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청진항이여 스무살 김씨가 던지던 쇠작살에 맞아 싱싱하게 떠오르던 그리운 청진항의 고래여

나그네 정태춘

물 도랑 건너다 손 담그고 보리밭 둑에서 앉았다가 소나무 사이로 길을 돌며 먹구름 잔치에 깜짝 놀라 먼길을 서둘러 떠나야지 소낙비 맞으며 또 가야지 산 아래 마을엔 해가 지고 저녁 짓는 연기 들을 덮네 멀리 딴 동네 개가 짖고 아이들 빈 들에 공을 치네 어미마다 제 아이 불러가고 내가 그 빈 들에 홀로 섰네 낮에 들판에서 불던

나그네 정태춘

물 도랑 건너다 손 담그고 보리밭 둑에서 앉았다가 소나무 사이로 길을 돌며 먹구름 잔치에 깜짝 놀라 먼길을 서둘러 떠나야지 소낙비 맞으며 또 가야지 산 아래 마을엔 해가 지고 저녁 짓는 연기 들을 덮네 멀리 딴 동네 개가 짖고 아이들 빈 들에 공을 치네 어미마다 제 아이 불러가고 내가 그 빈 들에 홀로 섰네 낮에 들판에서 불던

얘기 정태춘, 박은옥

새벽 이슬 맞고 떠나와서 어스름 저녁에 산길 돌고 별빛 속에 묻혀 잠이 들다 저승처럼 먼 길에 꿈을 꾸고 첫 새벽 추위에 잠이 깨어 흰 안개 속에서 눈 부빈다 물 도랑 건너다 손 담그고 보리밭 둑에서 앉았다가 소나무 사이로 길을 돌며 먹구름 잔치에 깜짝 놀라 먼길을 서둘러 떠나야지 소낙비 맞으며 또 가야지 산 아래 마을엔 해가 지고 저녁 짓는

나그네 정태춘, 박은옥

새벽 이슬 맞고 떠나와서 어스름 저녁에 산길 돌고 별빛 속에 묻혀 잠이 들다 저승처럼 먼 길에 꿈을 꾸고 첫 새벽 추위에 잠이 깨어 흰 안개 속에서 눈 부빈다 물 도랑 건너다 손 담그고 보리밭 둑에서 앉았다가 소나무 사이로 길을 돌며 먹구름 잔치에 깜짝 놀라 먼길을 서둘러 떠나야지 소낙비 맞으며 또 가야지 산 아래 마을엔 해가 지고 저녁 짓는

수진리의 강 정태춘

수진리의 강 작사.작곡 정태춘 편곡 정태춘.최성규 노래 정태춘.박은옥 Piano 박만희 Keyboard 임원균.임미정 Guitar 최성규 Oboe.Horn.Drum 이기선 Real String 아마빌레 Flugel Horn 김진성 Chorus 신지아.김은희 최성규.이무하.김영준 저녁 해는 기울고 뜰엔 빨간 분꽃이 피고 들녘

사춘기 한 때의 일기 정태춘

새까만 밤 공동묘지에 서면 머얼리 요단강 건너 들리는 찬송가 소리 여기저기 우-- 우-- 우-- 검은 하늘엔 온통 귀신 우-- 우-- 밤새 어디로 쏘다녔길래 머리로 팔뚝으로 거미줄 거미줄 울창한 미류나무 속엔 몇 마리 나귀가 있었네 거기 실패엔 연이 차곡차곡 감겨져 있었네 거미줄은 내 창 머리에 쳐 있었네 (

사춘기 한 때의 일기 정태춘

새까만 밤 공동묘지에 서면 머얼리 요단강 건너 들리는 찬송가 소리 여기저기 우-- 우-- 우-- 검은 하늘엔 온통 귀신 우-- 우-- 밤새 어디로 쏘다녔길래 머리로 팔뚝으로 거미줄 거미줄 울창한 미류나무 속엔 몇 마리 나귀가 있었네 거기 실패엔 연이 차곡차곡 감겨져 있었네 거미줄은 내 창 머리에 쳐 있었네 (

서해에서 정태춘

서해에서 정태춘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손 있어 서러움을 더해 주나 저 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 저어 떠나면 또 다른 나루에 내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서해 먼 바다 위론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 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 바다에 갈매기 날아가고 섬 마을

서해에서 정태춘

서해에서 정태춘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손 있어 서러움을 더해 주나 저 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 저어 떠나면 또 다른 나루에 내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서해 먼 바다 위론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 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 바다에 갈매기 날아가고 섬 마을

서해에서 정태춘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손 있어 서러움을 더해 주나 저 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 저어 떠나면 또 다른 나루에 내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서해 먼 바다 위론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 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 바다에 갈매기 날아가고 섬 마을 아이들의 웃음소리 물결 따라

西海에서 정태춘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손 있어 서러움을 더해 주나 저 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 저어 떠나면 또 다른 나루에 내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서해 먼 바다 위론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 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 바다에 갈매기 날아가고 섬 마을 아이들의 웃음소리 물결 따라 멀어져 간다

서해에서 정태춘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술있어 서러움을 더~해주나 저 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저어 떠나면 또다른 나~루에 내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서해 먼 바다위론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 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 바다의 갈매기 날아가고 섬마을 아이들의 웃음소리

서해에서 정태춘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술있어 서러움을 더~해주나 저 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저어 떠나면 또다른 나~루에 내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서해 먼 바다위론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 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 바다의 갈매기 날아가고 섬마을 아이들의 웃음소리

장서방네 노을 정태춘

장서방네 노을 정태춘 당신의 고단한 삶에 바람 조차 설운 날 먼 산에는 단풍 지고 바닷물도 차더이다 서편 가득 타오르는 노을 빛에 겨운 님의 가슴 내가 안고 육자배기나 할까요 비바람에 거친 세월도 님의 품에 묻고 여러 십년을 한결같이 눌 바라고 기다리오 기다리다 맺힌 한은 무엇으로 풀으요 저문 언덕에 해도 지면 밤 벌레나 될까요

장서방네 노을 정태춘

장서방네 노을 정태춘 당신의 고단한 삶에 바람 조차 설운 날 먼 산에는 단풍 지고 바닷물도 차더이다 서편 가득 타오르는 노을 빛에 겨운 님의 가슴 내가 안고 육자배기나 할까요 비바람에 거친 세월도 님의 품에 묻고 여러 십년을 한결같이 눌 바라고 기다리오 기다리다 맺힌 한은 무엇으로 풀으요 저문 언덕에 해도 지면 밤 벌레나 될까요

장서방네 노을(***) 정태춘

날 먼 산에는 단풍 지고 바닷물도 차더이다 서편 가득 타오르는 노을 빛에 겨운 님의 가슴 내가 안고 육자배기나 할까요 비바람에 거친 세월도 님의 품에 묻고 여러 십 년을 한결같이 눌 바라고 기다리오 기다리다 맺힌 한은 무엇으로 풀으요 저문 언덕에 해도 지면 밤 벌레나 될까요 어찌하리,어찌하리 버림받은 그 긴 세월 동구 아래 저녁

04 西海에서 정태춘

더 해준다~ 저 사공이 나를 태우고~노젖어~ 떠나면~ 또다른 나루의 내리며~ 나는 어디로~가야하나~~ 서해 먼 바다위로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바다에~ 갈매기 날아~가고~ 섬마을아이들의~ 웃음소리~ 물결따라 멀어져간다~~ 어두워지는 저녁

아하! 날개여 정태춘

어둠이 내 방에까지 밀려와 그 우수의 계곡에 닻을 내리면 미풍에도 떨리는 나무잎처럼 나의 작은 공상은 상처받는다 빗물마저 내 창 머리 때리고 속의 새들 울음 간혹 들리면 멀리 날고픈 내 꿈의 날개는 지난 일기장 속에서 퍼득인다 아하, 날개여 날아보자 아하, 날개여 날자꾸나 등불을 끄고, 장막을 걷고, 그림자를 떨쳐 버리고 내 소매를 부여잡고

아하, 날개여 정태춘

어둠이 내 방에까지 밀려와 그 우수의 계곡에 닻을 내리면 미풍에도 떨리는 나무잎처럼 나의 작은 공상은 상처받는다 빗물마저 내 창 머리 때리고 속의 새들 울음 간혹 들리면 멀리 날고픈 내 꿈의 날개는 지난 일기장 속에서 퍼득인다 아하, 날개여 날아보자 아하, 날개여 날자꾸나 등불을 끄고, 장막을 걷고, 그림자를 떨쳐 버리고

아하, 날개여 정태춘

어둠이 내 방에까지 밀려와 그 우수의 계곡에 닻을 내리면 미풍에도 떨리는 나무잎처럼 나의 작은 공상은 상처받는다 빗물마저 내 창 머리 때리고 속의 새들 울음 간혹 들리면 멀리 날고픈 내 꿈의 날개는 지난 일기장 속에서 퍼득인다 아하, 날개여 날아보자 아하, 날개여 날자꾸나 등불을 끄고, 장막을 걷고, 그림자를 떨쳐 버리고

장 마 정태춘

모래 강변은 큰 물에 잠기고 말뚝에 매인 나룻배만 심난해지는데 강 건너 사공은 낮꿈에 취하여 사납게 흐르는 물 소리도 못 듣는구나 푸르르던 하늘에 먹구름이 끼고 어수선한 바람이 술렁거리면 산길에 들길에 빗줄기 몰고 반갑쟎은 손님 오듯 장마가 온다 아, 머슴 녀석은 소 팔러 가서 장마 핑계에 대포 한 잔 더 하겠구나 아침결엔 덥더니 저녁

우리는 정태춘

지나가 버린 과거의 기억 속에서 우리는 무얼 얻나 노래 부르는 시인의 입을 통해서 우리는 무얼 얻나 모두 알고 있는 과오가 되풀이 되고 항상 방황하는 마음 가눌 길 없는데 사랑은 거리에서 떠돌고 운명은 약속하질 않는데 소리도 없이 스치는 바람 속에서 우리는 무얼 듣나 저녁 하늘에 번지는 노을 속에서 우리는 무얼 느끼나 오늘은

장 마 정태춘

모래 강변은 큰 물에 잠기고 말뚝에 매인 나룻배만 심난해지는데 강 건너 사공은 낮꿈에 취하여 사납게 흐르는 물 소리도 못 듣는구나 푸르르던 하늘에 먹구름이 끼고 어수선한 바람이 술렁거리면 산길에 들길에 빗줄기 몰고 반갑쟎은 손님 오듯 장마가 온다 아, 머슴 녀석은 소 팔러 가서 장마 핑계에 대포 한 잔 더 하겠구나 아침결엔 덥더니 저녁

우리는 정태춘

지나가 버린 과거의 기억 속에서 우리는 무얼 얻나 노래 부르는 시인의 입을 통해서 우리는 무얼 얻나 모두 알고 있는 과오가 되풀이 되고 항상 방황하는 마음 가눌 길 없는데 사랑은 거리에서 떠돌고 운명은 약속하질 않는데 소리도 없이 스치는 바람 속에서 우리는 무얼 듣나 저녁 하늘에 번지는 노을 속에서 우리는 무얼 느끼나 오늘은

장마 @정태춘@

장마 - 정태춘 손 모아 기다린 비 몹시 내리고 강마을의 아이들 집에 들어 앉으면 흰 모래 강변은 큰 물에 잠기고 말뚝에 매인 나룻배만 심난해지는데 강 건너 사공은 낮꿈에 취하여 사납게 흐르는 물 소리도 못 듣는구나 푸르르던 하늘에 먹구름이 끼고 어수선한 바람이 술렁거리면 산길에 들길에 빗줄기 몰고 반갑쟎은 손님 오듯 장마가 온다

빈 산 정태춘

산모퉁이 그 너머 능선 위 해는 처연하게 짐기어만 가고 대륙풍 떠도는 먼 갯벌 하늘 위 붉은 노을 자락 타오르기만 하고 억새 춤 추는 저 마을 뒤 빈 산 작은 새 두어 마리 집으로 가고 늙은 오동 나무 그 아래 외딴 집 수숫대 울타리 갈 바람에 떨고 황토 먼지 날리는 신작로 저녁 버스 천천히 떠나고 플라타너스 꼭대기 햇살이 남아 길 아래

장마 정태춘

아이들 집에 들어 앉으면 흰 모래 강변은 큰 물에 잠기고 말뚝에 매인 노릿배만 심난해지는데 강 건너 사공은 낮꿈에 취하여 사납게 흐르는 물 소리도 못 듣는구나 푸르르른 하늘에 먹구름이 끼고 어수선한 바람이 술렁거리면 산길에 들길에 빗줄기 몰고 반갑쟎은 손님 오듯 장마가 온다 아 머슴 녀석은 소 팔러 가서 장마 핑계에 대포 한 잔 더 하겠구나 아침결엔 덥더니 저녁

얘기 2 정태춘

보리밭 둔포장 취하는 옥수수 막걸리 밤 깊은 노성리 성황당 돌 무덤 달 밝은 추석날 얼근한 농악대 궂은 밤 동구 밖 도깨비 씨름터 배고 픈 겨울 밤 뒷동네 굿거리 추위에 갈라진 어머님 손잔등을 이 땅이 좁다고 느끼던 시절 방랑자처럼 나는 떠다녔네 이리로 저리로 목적지 없이 고단한 밤 꿈 속처럼 나는 보았네 낙동강 하구의 심난한 갈대

얘기2 정태춘

보리밭 둔포장 취하는 옥수수 막걸리 밤 깊은 노성리 성황당 돌 무덤 달 밝은 추석날 얼근한 농악대 궂은 밤 동구 밖 도깨비 씨름터 배고픈 겨울 밤 뒷동네 굿거리 추위에 갈라진 어머님 손잔등을 이 땅이 좁다고 느끼던 시절 방랑자처럼 나는 떠다녔네 이리로 저리로 목적지 없이 고단한 밤 꿈 속처럼 나는 보았네 낙동강 하구의 심난한 갈대

얘기 2 정태춘

얘기 2 정태춘 저 들 밭에 뛰놀던 어린 시절 생각도 없이 나는 자랐네 봄 여름 갈 겨울 꿈도 없이 크며 어린 마음 뿐으로 나는 보았네 도두리 몸 들판 사나운 흙바람 문둥이 숨었는 학교길 보리밭 둔포장 취하는 옥수수 막걸리 밤 깊은 노성리 성황당 돌 무덤 달 밝은 추석날 얼근한 농악대 궂은 밤 동구 밖 도깨비 씨름터 배고 픈

얘기 정태춘

보리밭 둔포장 취하는 옥수수 막걸리 밤 깊은 노성리 성황당 돌 무덤 달 밝은 추석날 얼근한 농악대 궂은 밤 동구 밖 도깨비 씨름터 배고 픈 겨울 밤 뒷동네 굿거리 추위에 갈라진 어머님 손잔등을 이 땅이 좁다고 느끼던 시절 방랑자처럼 나는 떠다녔네 이리로 저리로 목적지 없이 고단한 밤 꿈 속처럼 나는 보았네 낙동강 하구의 심난한 갈대

얘기 2 정태춘

보리밭 둔포장 취하는 옥수수 막걸리 밤 깊은 노성리 성황당 돌 무덤 달 밝은 추석날 얼근한 농악대 궂은 밤 동구 밖 도깨비 씨름터 배고 픈 겨울 밤 뒷동네 굿거리 추위에 갈라진 어머님 손잔등을 이 땅이 좁다고 느끼던 시절 방랑자처럼 나는 떠다녔네 이리로 저리로 목적지 없이 고단한 밤 꿈 속처럼 나는 보았네 낙동강 하구의 심난한 갈대

얘기 ll 정태춘

학교길 보리밭 둔포장 취하는 옥수수 막걸리 밤 깊은 노성리 성황당 돌 무덤 달 밝은 추석날 얼근한 농악대 궂은 밤 동구 밖 도깨비 씨름터 배고 픈 겨울 밤 뒷동네 굿거리 추위에 갈라진 어머님 손잔등을 이 땅이 좁다고 느끼던 시절 방랑자처럼 나는 떠다녔네 이리로 저리로 목적지 없이 고단한 밤 꿈 속처럼 나는 보았네 낙동강 하구의 심난한 갈대

얘기 ll... 정태춘

보리밭 둔포장 취하는 옥수수 막걸리 밤 깊은 노성리 성황당 돌 무덤 달 밝은 추석날 얼근한 농악대 궂은 밤 동구 밖 도깨비 씨름터 배고 픈 겨울 밤 뒷동네 굿거리 추위에 갈라진 어머님 손잔등을 이 땅이 좁다고 느끼던 시절 방랑자처럼 나는 떠다녔네 이리로 저리로 목적지 없이 고단한 밤 꿈 속처럼 나는 보았네 낙동강 하구의 심난한 갈대

애기2 정태춘

보리밭 둔포장 취하는 옥수수 막걸리 밤 깊은 노성리 성황당 돌 무덤 달 밝은 추석날 얼근한 농악대 궂은 밤 동구 밖 도깨비 씨름터 배고픈 겨울 밤 뒷동네 굿거리 추위에 갈라진 어머님 손잔등을 이 땅이 좁다고 느끼던 시절 방랑자처럼 나는 떠다녔네 이리로 저리로 목적지 없이 고단한 밤 꿈 속처럼 나는 보았네 낙동강 하구의 심난한 갈대

수진리의 강 정태춘, 박은옥

저녁 해는 기울고 뜰엔 빨간 분꽃이 피고 들녘 나간 사람들 노을 지고 돌아올 시간 작은 물굽이 강가에 허리 구부려 몸들을 씻고 빛나는 물결, 그 강둑길, 그리움처럼들 돌아올 시간 음, 미풍에도 억새풀은 떨고, 풀섶에도 고운 들꽃들은 피어 노랑 나비, 흰 나비 아직 꽃잎에 날고 이제 그 위에 저녁 노을이 깃들면 저녁 해는 기울고 뜰엔 빨간 분꽃이

서해 에서 정태춘

또-다~른~나~루-에-내~리면~ 나-는-어~디~로~가-야-하~나~ 서-해~먼~바~다위~론~노~을~이~ 비-단~결~처럼~고-운-데~ 나-떠~나~가-는-배의~물~결은~ 멀-리-멀~리~퍼~져간~다~ 꿈-을~꾸는~저-녁~바~다-에~ 갈-매-기~날-아~가-고~ 섬-마~을~아-이-들의~웃-음~소리~ 물-결-따~라~멀-어-져간~다~ 어-두~워~지는~저녁

LA 스케치 정태춘

LA 스케치 작사.작곡.노래 정태춘 해는 기울고, 한낮 더위도 식어 아드모어 공원 주차장 벤치에는 시카노들이 둘러앉아 카드를 돌리고 그 어느 건물보다도 높은 가로수 빗자루 나무 꼭대기 잎사귀에 석양이 걸릴 때 길 옆 담벼락 그늘에 기대어 졸던 노랑머리의 실업자들이 구부정하게 일어나 동냥 그릇을 흔들어댄다 커다란 콜라 종이컵 안엔

LA스케치 정태춘

시카노들이 둘러앉아 카드를 돌리고 그 어느 건물보다도 높은 가로수 빗자루 나무 꼭대기 잎사귀에 석양이 걸릴 때 길 옆 담벼락 그늘에 기대어 졸던 노랑머리의 실업자들이 구부정하게 일어나 동냥 그릇을 흔들어댄다 커다란 콜라 종이컵 안엔 몇 개의 쿼터, 다임, 니켈 남쪽 빈민가 흑인촌 담벼락마다 온통 크고 작은 알파벳 낙서들 아직 따가운 저녁

L.A. 스케치 정태춘

시카노들이 둘러앉아 카드를 돌리고 그 어느 건물보다도 높은 가로수 빗자루 나무 꼭대기 잎사귀에 석양이 걸릴 때 길 옆 담벼락 그늘에 기대어 졸던 노랑머리의 실업자들이 구부정하게 일어나 동냥 그릇을 흔들어댄다 커다란 콜라 종이컵 안엔 몇 개의 쿼터, 다임, 니켈 남쪽 빈민가 흑인촌 담벼락마다 온통 크고 작은 알파벳 낙서들 아직 따가운 저녁

서해에서 정태춘, 박은옥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손 있어 서러움을 더해 주나 저 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 저어 떠나면 또 다른 나루에 내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서해 먼 바다 위론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 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 바다에 갈매기 날아가고 섬 마을 아이들의 웃음소리 물결 따라

서해에서 박은옥/정태춘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손 있어 서러움을 더해 주나 저 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 저어 떠나면 또 다른 나루에 내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서해 먼 바다 위론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 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 바다에 갈매기 날아가고 섬 마을 아이들의 웃음소리 물결 따라

고향집가세 정태춘

거기 술에 담던 들국화 흙담에 매달린 햇마늘 몇 접 어느 자식을 주랴고 음, 실한 놈들은 다 싸 보내고 음, 무지랭이만 겨우 남아도 음, 쓰러지는 울타리 대롱대롱 매달린 저 수세미나 잘 익으면 에헤 에헤야, 어머니 계신 곳 에헤 에헤야, 내 고향 집 가세 마루 끝 판장문 앞의 무궁화 지는 햇살에 더욱 소담하고 원추리 꽃밭의 실잠자리 저녁

고향집 가세 정태춘

항아리 거기 술에 담던 들국화 흙담에 매달린 햇마늘 몇 접 어느 자식을 주랴고 음, 실한 놈들은 다 싸 보내고 무지랭이만 겨우 남아도 쓰러지는 울타리 대롱대롱 매달린 저 수세미나 잘 익으면 에헤 에헤야, 어머니 계신 곳 에헤 에헤야, 내 고향 집 가세 마루 끝 판장문 앞의 무궁화 지는 햇살에 더욱 소담하고 원추리 꽃밭의 실잠자리 저녁

고향집가세 정태춘

거기 술에 담던 들국화 흙담에 매달린 햇마늘 몇 접 어느 자식을 주랴고 음, 실한 놈들은 다 싸 보내고 음, 무지랭이만 겨우 남아도 음, 쓰러지는 울타리 대롱대롱 매달린 저 수세미나 잘 익으면 에헤 에헤야, 어머니 계신 곳 에헤 에헤야, 내 고향 집 가세 마루 끝 판장문 앞의 무궁화 지는 햇살에 더욱 소담하고 원추리 꽃밭의 실잠자리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