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의 밤 습한 공기가 지배하는 여름 밤
뱀피라에게 피를 빨려 죽어도 멋질 법한 밤
소음에 잠깨 창문을 열고 은밀하게 다가가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당신의 삶은 다르길
오~ 별빛 속에
오~ 지친 영혼들이
무표정한 식사를 하고 오늘도 티비를봐
무덤덤한 침대에서 하루를 마치는 당신
나와 같은 그저 그런 평범함의 대명사
가여운 당신을 위해서 오늘밤 눈물을 흘려
오~ 달빛 속에
오~ 나의 친구들이
불 꺼진 창 그 안에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어
보고 싶어 근사하고 화려한 내 인생을
특별한 그 무언가를 바랬던 건 아니야
난 그저 지금과는 뭔가 다른 인생을 원했어